|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iLeen (..kizholic�) 날 짜 (Date): 1996년07월08일(월) 16시26분55초 KDT 제 목(Title): 통찰 닉네임을 키즈중독이라고 밝혀놓은 걸 스스로 유저리스트에서 보는 건, 효과가 있었다. 자꾸 보게 될수록 '키즈를 좀 삼가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 덕분에 키즈하는 시간을 그동안 미루었던 집안일 하는 데에 쓸 수 있었다. 빨래를 하면, 옷감의 종류에 따라 물에 젖었을 때의 성상이 달라진다. -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옷감은 면과 모, 그리고 실크 (같은 느낌의 옷감 전부) 이다. 모나 실크류는 주로 드라이 클리닝을 하니까 손으로 직접 빨 일이 거의 없고, 면같은 경우는 손으로 심한 마찰력을 주며 빨 수 있다. 면은 살갗에 닿았을 때에 가장 편안한 감촉을 준다. 물에 젖으면 질겨지는 옷감. 대단한 매력이다. 젖으면 강해지는 성질. 그리고 마르면 다시 뽀송뽀송하고 폭폭한 감이 된다. 설겆이를 할 때엔 고무장갑을 쓰고싶지 않다. 맨손으로 느끼는 차갑고 뽀득거리는 그릇의 감촉이 좋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사실 세제를 쓰다보면 그 미끄덩거리는 계면활성제 성분이 느껴지고, 당연한(?) 방어심리로 고무장갑을 끼게된다. 주부습진도 걱정되긴 하니까. - 그래서 내가 Dove 비누를 싫어하는 것 같다. 세제가 필요없는, 기름기없는 식기를 씻을 때엔 난 정말 기분이 좋다. 물로만 쓱쓱 손을 움직여가며 닦아내는 마음. 엄마가 안계신 term 중에 이번은 다른 때보다도 집안일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 때가 된 것 같다. 특히 엄마가 정말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집안에서 하는 일 말고도, 물건을 싸게 판다는 연금매장의 그 툴툴거리는 수퍼마킷 계산대의 아가씨들에게 감정을 삭혀야하는 작은 일들조차도 내겐, 엄마를 떠올리게 되는 모티브가 되었으니까. - 남자들도 한달쯤은 집안일 꼭 해봐야 할거야. 암. - Cinderella 아일린 PostS. 근데 왜 난 제목을 '통찰'이라고 한 걸까? :P ... .., ...., ...., .., .. * 사람이새벽다섯시에일어나밤열시에 : : :.., :.., :. : 잔다면지금내삶은이른열한시십오분쯤 : : : : : : : --- 난저녁때고운노을을만들수있을까 .:. .:..; .:..; .:..; .: :: E-mail_ ileen@chol.dacom.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