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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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bbmania (   d:))
날 짜 (Date): 1996년07월05일(금) 09시26분18초 KDT
제 목(Title): 도에서 레까지? 헉..난 옥타브도 겨우..




 나도 6살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내또래 누구나 다 그랬겠지만, 쪼고말때부터 피아노를 배우는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고, 난또 어린시절엔 나름대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모두들 믿어서 (나랑 부모님 그리고 선생님..) 어쩌면 음대에 갈지도 모른다는

 얼토당토한 꿈까지 가지고 있었다.

 학원도 다니고, 선생님네 집에도 다니고, 선생님이 오기도 하고..

 바뿌던 중학교땐 (사실 한개도 안바빴지만,) 전공했던 오촌고모가 와서 가르치기도

 했고...

 음악시간에 반주도 했고, 합창대회때 지휘도 했고...

 국민학교 2학년때까지 피아노가 없던 우리집에. 피아노를 들여놓게된 가장큰 계기는

 (내 기억으로는 당시 피아노는 집안에 몇 안되는 비싼 소유물로 여겨졌었다.)

 외삼촌내 집에 가서 내가 쳤던 "Love me tender"였다.

 엄마는 엘비스를 무척좋아하셨고, 내가 돌아다니는 악보를 놓고 뚱땅거렸더니

 엄마는 같이 부르시면서 (그 어린나이에 나고 그 노래를 알고 있었다..)

 무지하게 자랑스러워하시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는 당장 피아노가 우리집에 들어왔다.

 엄마는 지금도 "내가 지현이 love me tender를 치는걸 보고 피아노를 꼭 사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자나.."라는 말씀을 하신다.

 하지만, 피아노라는게 알린이도 썼지만, 정말 치기 싫은거다.

 배울당시엔...... 그 체르니 곡들, 그리고 말한 하논... 하하 기억도 새롭군.

 배움이 조금 지나서 모짜르트니 베토벤 소나타들을 칠땐 그나마

 쫌 괜찮다. 지루한 반복이 아니라 곡의 맛을 익힐때니..

 하지만, 끝도 한도 없는 체르니와 하논...으..치가 떨린다.. :<

 문제는 여기서 안끝난다..

 내가 어쩌면 피아노를 그만두게된 가장 큰 원인은 손때문일지도 모른다.

 누구처럼 손가락에 부상을 입어서거나 그런것은 전혀 아니고,..

 손의 크기 때문이었다. 알린이가 도에서 레까지 겨우 닿ㄴ는다고 말했지만,

 내 경우는 옥타브도 겨우 단다.. 

 왼손은 그래도 옥타브 반주에 길이들어져서 있지 옥타브가 그냥 저냥 닿았는데

 오른손은 겨우겨우 손을 찢는듯이 벌려야 닿고

 그냥 닿는것이 아니라 key in을 할려면.. 넉넉하게 닿아야 하는데 중간에

 검은건반들이 손에 닿아서 맑고 여유있는 음을 낼수가 없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피아노 선생님은 내게 말했다.

 손이 작다고 피아노 못치는 것은 아니라고.. 어떤 교수들은 손을 찢는 사람들도

 있다고...

 그렇다고 나보고 손작다는 핑계는 대지 말라고......

 흠..

 나도 손가락을 맨날 좌악좌악 벌리며 다녔지만..

 하지만, 역부족이었고, ...

 피아노도 한참 안치면 손이 굳는다. 이젠 쇼팽곡들같은것은 마침 처음 치는 사람들

 마냥 버벅댄다.. (그래도 야상곡하나는.. :> ....)

 그래도 나한테 피아노를 가르쳐 주려던 그리고 피아노를 사주신 우리 엄마와

 아빠가 지금은 무척이나 고맙다. 

 다루는 악기가 하나 있다는것이 때로는 많은 위로가 된다.

 비록 아주 잘은 아니더라도..

 동생은 (나두 남동생이다.) 바이엘 하권을 하다 그만두었고, 곧바로 플룻으로

 자리를 바꾸었지만, 아직 동생과 같이 연주를 해본 기억은 없다.. 왜일까?

 


 요즘은 피아노를 거의 손에 안대니 엄마가 "갖다 버리자"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

 집안 좁다고.... (요즘 나오는 이뿐 컴팩트한 피아노도 아니니..)

 하지만 15년이 넘은 피아노를 어떻게 그냥 갖다 버리냐고..쫌만 참으시라고

 내가 시집갈때 가지고 가겠다고..대답한다..

 난 조율안한지도 10년가까지 되가는것 같은데? 하하...






@. 손이 작아서 안좋을땐 또 언제냐면 ..기타칠때.. 이건정말 구제불능이다 :<

   클래식을 칠때건 그냥 folk기타를 칠때건.. :< 으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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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ve danced all night, I could've danced all night, I could've danced
all night, I could've danced all night, I could've danced all night, I could've
danced all night,왜 자꾸 이거만 쓰냐구? 그다음 가사를 기억못하거든..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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