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유니콘 ) 날 짜 (Date): 1996년07월01일(월) 13시14분25초 KDT 제 목(Title): 키연 모임 IV 1차는 독다방 2차는 고박사 냉면.. 냉면은 언제 먹어도 맛있는데, 고박사에서 하는 냉면은 물냉면보다는 비빔 냉면이 맛있게 보였다. 남의 떡이 크게 보여 그랬는지 모르지만 유니콘에게는 처음으로 비빔냉면을 먹어 보고 싶게 만들었다. 도야지같은 아이린은 먹어보란 소리도 없이 잘만 먹어댔다. 그렇게 얼굴을 바라봐도 몰라보다니. 어여뻐서 바라본게 아닌데.. 여기서 아저씨랑 들국화님을 보내고.. 3차는 바람산이라는 소주 & 맥주집으로 갔다. (* 중간에 학생김군이 사라졌는데.. 학생김군! 설마 길을 잃은 건 아닐테지? *) 6월 마지막주 토요일이라 그런지 신촌 일대 술집에서는 빈 테이블 하나정도는 구할 수 있다지만 우리같이 대규모는 쪼그려 앉을 곳도 마땅치 않았는데 이곳 바람산이라는 술집은 때마침 자리도 있었고 분위도 좋았다. 엉덩이가 무거운 우리는 여기서 아예 뿌리를 박고 주인이 나가랄 때까지 버티었다. 틴솔저님이 여자분한테 둘러싸여 '호스트'역을 했는데 주변에 잇던 여자분들 심심치는 않았을 거다. 불쌍한 사람은 파피노와 노니. 경로잔치(?)에 불려가 저녁내내 고문을 받았다. 오늘부터 아줌마, 아줌씨가 되어있을거다. 와이키키님이 유니콘보러 '어미새'라 했는데 그말 마따나 가는 사람 마중해 주고 오느라 바뻤는데 10시쯤 되어 파피노와 노니 보내고 돌아오려하니 여자분들이 우르르~~ 몰려 나왔다. 삼이형이 모두 가보라 했단다. 아이린은 가고 싶지 않은 데 쫓겨나온 듯 손도 발도 억울해서 어이할 줄 모르고 있었다. 그게 다 노래방때문인줄 어케 알랴~~ 다음부터는 유니콘 옆구리 좀 찔러라. 유니콘의 몸매를 무시해도 그렇지. 옆구리가 어디 있는 줄 모른다고 찌르지도 못하냐? 4차는 실내포장마차.. 5.18 모임의 중요 멤버 월브린님과 스테아님. 오늘의 주인공 삼이형, 라이너스..이렇게 다섯명이서 12시 넘은 새벽을 배회하다 술집 로비스트들에게 잡혀줬다. 여기서는 '돈야기'와 '엔지니어 이야기'로 이야기가 주리주리 이어졌는데, 유니콘은 그런 이야기는 한마디도 안듣고 술집여자 하고만 이야기를 나눴다. 이곳에 들어오기 전까지 정신 말짱하던 유니콘도 드뎌 두명의 여자가 따라주는 술에 맛이 가부렸다. 남자가 술 잘마시는 건 안 무서운데 여자가 술 잘마시면 정말 등골이 오싹해진다. 5차는 학교 캠퍼스 공대앞 벤취.. 모두들 해뜨는 걸 보지 못했지만 날이 새는건 봤다. 별탈 없이 지하철역에서 헤어졌지만 집에는 잘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삼이형이 걱정되어 버스 타는 곳에 달려가보았지만 버스를 이미 탄 건지 보이지 않았고 '무악 학사'나의 첫 룸메이트였던 의대 아이를 만났다. 인연이란 이렇듯 오묘한 거다. 새벽 6시에 버스정류장에서 만나다니. 삼이형 뒤를 쫓지 않았다면 그애랑은 만나지도 못했을터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