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TheBlue (조성권) 날 짜 (Date): 1996년06월18일(화) 15시30분35초 KDT 제 목(Title): 나도 그 아저씨 얼굴 아는데 아이린님이 쓰신 우체부 얘기 중에서 " 나도 그 아저씨 얼굴 아는데." 라는 귀절이 유난히 저의 시선을 끄는군요. 살다보면 좋은 일, 나쁜 일, 끔찍한 일, 두려운 일, 부러운 일.. 하여튼 많이 일어나죠.. 어제 아침 티비에는 돈 7만원 때문에 친구를 살해한 사건이 보도되기도 했죠. 근데.. 너무 어이가 없고 끔찍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니까 이젠 왠만한 일가지고는 놀라지도 않게 되는군요. 많은 사람이 살다 보니.. 별 희한한 사람이 다 있구만.. 하고 생각할 뿐. 하지만... 작은 사건이라도.. 막상 내가 아는 사람과 관련되면 갑자기 그 사건에 실리는 무게가 너무도 커집니다. 나와는 무관한 일에서 나의 일로 전화되는 순간.... "나도 그 아저씨 얼굴 아는데"라는 글을읽을 때 바로 그런 느낌이 듭니다. 아이린님의 글이 슬픈 동화속에 나오는 얘기 같은 느낌을 주었다면...... 어제 제가 친구로부터 들은 얘기는 삭막한 도시의 느낌을 주는군요. 그 친구 얘기에 따르면 잘 아는 선배가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 이혼했다고 합니다. 그 선배 나도 아는데... 산자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고통속에서 살아가죠.... 돌아가신 분이 저승에서나마 피곤한 다리를 편히 쉴 수 있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