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rheeyj (TinSoldier@) 날 짜 (Date): 1996년06월09일(일) 21시51분27초 KDT 제 목(Title):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 3악장... 오늘 동아 갤러리를 갔다가 영풍문고로 가서 책도 몇 사고 CD도 몇 장 샀다. (그 바람에 지출이 정말 컸다. :( ) 나는 아주 광적으로 좋아하는 label이 몇 있는데... 그 중에 TELARC 과 ECM 이란 것도 있다. ECM, 특히 ECM New Series 는 아주 실험적인 음악들이 많은데... 유명한 재즈 연주자들 (예를 들어, Keith Jarrett이나 Jan Garbarek 등) 도 이런 실험적인 작품에 참여하곤 한다. 영풍 클래식 코너에 가보니... 이런 label들의 CD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 것을 보고 정말 감격(?)했다. 사고 싶은 것들을 추려보니... 너무 많아서... 결국엔 4장으로 추려냈다. (그런데 이 값도 만만한게 결코 아니다. :( ) ECM <The Suspended Step of the Stork> 영화음악인데 보지는 못했음 ECM New Series <Ulysses' Gaze> 역시 위의 영화와 같은 사람이 만든 영화음악인데 이 영화도 보지는 못했음. <Miserere> 유명한 Arvo Paert가 작곡, Hillard Ensemble 등이 연주. 이런... 이런 글을 쓰려고 한 게 아닌데... (게다가 여긴 음악란도 아니고...) 네번째로 고른 것이...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2번과 보칼리스가 있는 TELARC의 것이었다. 꽤 오래전에, 아마 6년쯤? 이 곡을 듣기가 그리 쉽지 않아서... 어렵게 MELODIYA 에서 나온 CD를 구했다. 당시엔 그래도 지금보다는(?) 감수성이 있었는지... 그 파도치듯이 밀려 오는 감정의 물결이 느껴지는 3악장을 쉬지 않고 들었다. 그렇게 한참을 듣다가... (다른 음악과 마찬가지로) 싫증을 느끼게 되었고 그래서 또 구석에 처박혀 먼지만 뒤집어 쓰게 되었다. 오늘 산 것은... 어쩌면... 이 곡이 <Vocalise>와 함께 있다는 사실... 그래서 그 조합이 너무나 매혹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에 거침없이 빠졌다가도... 그곳에서 벗아나게 되는 것은... 어쩌면... 감정의 무절제(!)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Vocalise> 도 그랬다. 항상 날 혼미하게 한다. 누가 부르건... 언제 어디서 듣건.. 그러나... 이 곡에서는 벗어날 수가 없다. 앞으로도 벗어나긴 힘들겠지. 모처럼 읽을 것도, 들을 것도 많아 행복해하는 TinSoldier. * TinSoldier에게는 학교 게시판이 곧, Music이고 garbage이고 Writer이고 OpenDiary이고... love&friendship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