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iLeen (라일락내음() 날 짜 (Date): 1996년05월05일(일) 03시36분09초 KST 제 목(Title): 연어 .... 22 물길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눈앞에 큼직한 바윗돌 몇개가 그들을 가로막는다. " 너는 누구니?" " 나는 징검다리야." 하고 징검다리가 대답한다. " 거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 은빛연어가 물었다. " 사람들을 건네주는 일을 한단다." 가만히 보니 징검다리에는 인간들의 발자국이 여럿 찍혀있다. 아까 만났던 어린 인간의 발자국도 예쁜 무늬처럼 찍혀 있는 게 보인다. 징검다리는 물 속에 서서 인간들을 이쪽저쪽으로 실어 나르느라 몸이 반질반질하게 닳아 있다. 은빛연어는 좀 측은한 생각이 들었다. " 아프지 않니?" " 괜찮아." " 인간들이 너를 마구 짓밟는데도?" " 짓밟히지 않으면 내가 살아갈 이유가 없어. 나는 짓밟히면서 발걸음을 옮겨주는 일을 하거든." " 아, 그렇구나." 은빛연어는 이렇게 생각했다. ' 무뚝뚝해보이는 징검다리도 좋은 일을 하고 있구나. 그가 짓밟히면서도 즐거워하는 것은 살아가는 이유가 분명하기 때문이야. 징검다리는 물의 흐름을 막지도 않으면서 의연하게 제 할 일을 다하고 있구나. 나는 저 징검다리에 비하면 얼마나 가벼운 존재인지...' ... .., ...., ...., .., .. * 사람이새벽다섯시에일어나밤열시에 : : :.., :.., :. : 잔다면지금내삶은이른열한시십오분쯤 : : : : : : : --- 난저녁때고운노을을만들수있을까 .:. .:..; .:..; .:..; .: :: E-mail_ ileen@chol.dacom.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