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유니콘) 날 짜 (Date): 1996년04월30일(화) 22시47분00초 KST 제 목(Title): [퍼온글] 인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누구나가 자신에 대하여, 주변 사람들에 대해, 그리고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줄 압니다. 전에 읽어보고 키연 여러분한테도 들려주고 싶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길지만 꾸욱 참고 읽어보세요. 그만한 가치가 있을겁니다. ============================================================================ 보낸이 (From) : bearboy (우 창 헌) 시 간 (Date) : 1996년04월25일(목) 15시54분13초 제 목 (Title) : 친구를 도와줍시다. 나도 한때 절망에 빠진적이 있었다. 아마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 것은 바로 부모님의 생각과 나자신의 생각이 다를때 처음 일어났었다. 부모님이 원하시는 일은 이쪽인데 나자신이 좋아할만한 일은 저쪽에 있을 경우 고민에 빠지게 된다. 다행히 부모님이 나의 의견을 편안하게 받아주시면 좋은 경우이나 그렇지 않을 경우, 들어 주셨다 하더라도 기분좋게 들어주시지 않으셨을 경우,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런 가운데 나는 둘다 선택하지 못한다. 그저 중간에서 머뭇거리고 있을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부모님의 기대가 나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항상 부모님께 칭찬받으며 살아온 나는 내가 원하는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부모님께 칭찬을 받으려면 부모님의 의견을 따라야 하고,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면 부모님께 칭찬을 받지 못할것 같고, 그 결과는 그 일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다른 중요하지 않은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머리속에는 그 일이 남아있다. 아마 지옥이 있다면 이러한 상황이리라. 실제로 나는 그렇게 시간을 보냈었다. 나로서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 탈출구가 없었다. 어느날 친한 후배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신경정신과에 가 보라고. 난 그때까지 신경정신과에 간다는 것은 정신분열증 환자나 가는 것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물론 들어서 알고있는 이야기는 그것이 아니지만. 어쨋든 그 후배의 말이 설득력이 있어서 난 신경정신과 라는 곳엘 가 보았다. 그렇데 어떻게 처음 가본곳이 별로 잘하지 못한 곳을 간것 같았다. 가서 약을 주는데 먹으면 계속 자는 약이었다. 요즘도 신경안정제를 사용하는 곳이 있나 싶다. 신경 정신과는 잘 골라서 갈 필요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 의사와 이야기를 하면서 뭔가 다른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2주만에, 약때문에, 거기를 그만두게 되었다. 그러면서 다닌곳이 서점이었다. 난 그렇게 재미있는 삶이 있는지 몰랐다. 서점에 가서 심리학이나 신경정신과 쪽의 책을 찾아보았는데 그 때는 책을 사서 하루에 다 읽어 버렸다. 이시형박사의 배짱으로 삽시다. 대인공포증. ... 그 책들을 보면서 나의 생각에 있어서 아주 커다란 모순을 발견하였다. 두개의 `나'가 존재하는 것이었다. 하나는 진짜 나 와 또다른 하나는 다른사람이 보는 나 가 있었다. 그 둘은 다른 사람이었다. 달라도 엄청나게 다른 사람이었다. 진짜 나는 정말 작고 초라한데 다른 사람이 보는 나는 엄청나게 멋진 수퍼맨이었다. 착한 학생, 착한 아들, 일잘하는 학생, 일을 꼭 성취하는 학생, 좋은 친구, 남을 진심으로 도와주는 사람, .... 나는 물론 나쁜 학생이 되고싶지 않다. 물론 불효자도 되고싶지 않다. 일은 꼭 성공시키고 싶고, 약속은 철저히 지키고 싶다. 힘든 친구를 보면 도와주고 싶고,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그렇게 살아왔었다. 그렇게 계속 살수 있었으면 이러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현실은 그렇지 못했던 것이다. 나는 괴로왔다. 부모님의 말씀을 거역하여 불효자가 되고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많은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 해 보았다. 나의 이러한 생각에 대해서. 대다수의 친구들은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네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줄은 몰랐다." 또한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친구는 옛날 자신이 겪었던 일을 떠올리며 조언을 해주었다. 부모님과도 대화를 했었다. 어머니는 몸이 아플바에야 공부를 그만두라고 하셨다. 아버지는 옛날을 떠올리시며 나쁜일을 해보라고 하셨다. 나는 학위과정에 있으면서 약 두 달을 집에서 쉬었다. 집에 있으면서 있었던 일 중 가장 재미있었던 일은 두가지였다. 하나는 비디오 죽은 시인의 사회이고 나머지 하나는 아주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죽은시인의 사회의 주인공이 바로 나인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결국 그자리에서 두번을 보았다. 그뒤에 한번을 더 보았다. 나도 저렇게 될수 없을까 하고. 또 다른 특별한 경험이 있다. 사거리를 지나가는데 신호등이 고장이 나있었다. 한쪽방향이 파란불로 고정되어서 움직이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갑자기 이것을 해결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먼저 전화로 신고를 하고 사태의 변화를 지켜보았다. 그런데 기다려도 경찰차가 오질 않았다. 마침내 나는 중대한 결심을 했다. 사거리 가운데로 뛰어들어가 수신호로 차들을 통제하였다. 어떤사람은 수고하십니다 라고 인사하고 지나갔고, 또 어떤 사람은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욕을 하며 지나갔다. 이런 상황이 꽤 오래 지속되어 해가 저물어 졌다. 이제는 나의 모습도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포기하고 그자리를 물러났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호등 제어기쪽을 가 보니 문이 열려있었다. 그것을 열고 보니 제어 스위치가 수동 쪽에 있었다. 가만이 스위치를 자동쪽으로 변경시켜 보았다. 갑자기 신호등이 노란불로 변했다. 그러더니 파란불로.. 눈물이 날것 같았다. 그 누구도 나의 걱정을 알아줄 리 없었지만 나 자신은 정말 기뻤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은 자신을 위해서 인것 같다. 어머니나 아버지나 교수님이나 친구들이나... 그것의 댓가는 정말 즐거움인것 같다. 나는 이제 생각의 오류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다. 첫번째 문제는 나의 마음속에 두개의 나가 있느냐는 것이다. 나는 하나이므로 분명히 두개의 나는 없다. 그러면 그 둘은 무엇일까? 둘다 내가 만들어낸 환상이다. 진짜 나는 작다고 생각하는 것도 환상이고, 주위에서 원하는 수퍼맨 같은 나도 환상이다. 실제의 나는 그렇게 작지도 않고, 그렇게 크지도 않다. 적당한 크기로 존재하는데 수퍼맨 같이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니 그렇게 작게 보이는 것이다. 두번째 주위에서 바라는 것이 수퍼맨같은 사람인가? 절대 그렇지않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착한 효자였으면 좋겠다는 것이지 꼭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약속을 지키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 사정이 있어서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사정이 없어도 사람은 그렇게 할 수 있다. 웬지 약속을 지키고 싶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가 두려울 수도 있지만 약속을 지키는 것이 더힘들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관용에 관한 것이다. 난 다른사람이 약속을 어기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내자신이 약속을 어기는 일은 있을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너무나 크나큰 오류이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자신과 남이 다르다는, 남보다 자신이 낫다는 우월주의적인 생각이다. 남들도 내가 약속을 어기면 그럴수 있다고 생각해 준다. 나는 남들보다 낫지 않다. 그러므로 남들과 같이 약속도 어길 수 있다. 무엇보다도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것 같다. 내가 살아온 길에서 많은 선택이 있었다. 다른 사람의 관점, 사회적인 관점에서 그것이 잘못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의 나는 그렇게 할 수 밗에 없었고,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고 생각한다. 남에게 도움을 요청할 만한 배짱이 없는 상황에서 내린 결론이 물론 잘못될 수도 있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사회적인 관점에서 가장 맞는 답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당시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나자신이 그런 것이다. 물론 지금 그일을 다시 한다면 다르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 자신이 결정한 모든 일은 남의 명령이나 도움을 들었다 하더라도 그 당시로서는 최선이었으며 그것이 당연하다. 현재의 나는 그런것들이 함께 합쳐져 된 것이므로 그것들을 물릴 수 없다. 그것 자체를 인정하면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인생은 아주 길다. 인생의 목적이 학위나 대학졸업이 전부가 아닐것이다. 예를들어 학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학위를 따자마자 죽어버리면 무슨 학위는 무슨 의미가 있는가? 세상에는 대학을 나오지 못하고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지금 행복해야 한다. 오늘이 행복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수 없다. 현재하는 일이 힘들면 잠시 내려놓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이다. 극단적으로 생각해서 대학을 4년에 졸업할 필요는 없다. 학위를 5년내에 할 필요는 없다. 물론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불행하게 대학 4년을 사는것보다 행복하게 4년을 사는 것이 더욱 좋을 것이다. (* 이하 생략 *) ============================================================================= 다 읽으셨나요? 이렇게 긴 글을 퍼오게 되서 죄송하다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한번만 봐 주셔요~~ /* 대전에서 유니콘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