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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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mania (봄바람미치)
날 짜 (Date): 1996년04월20일(토) 02시17분13초 KST
제 목(Title): 서른! 잔치는 끝났다.



서른에 대한 기대감? 내겐 그런것은 애시당초 없었다. 원래 주어진대로 살아가는

습관때문인가? 이제 나이 서른이 돼었다. 그러나 아직도 나는 내 생활방식은

마음은, 이십대이고 십대이다. 하지만 활기차고, 꿈많던 패기의 20대도 지났다.

이젠 미래를 위한 현실이 아니고, 현실 자체를 위한 현실일 뿐이다.

받아들이기 싫지만 20이란 숫자는 이제 영원히 인생에서 사라졌다. 정신없던 

80년대와 함께...  80년대라는 그 시대만이 가질수 있는 고유한 시대적 향수만을

남긴채... 내게 주어진 무언가가 있을것이라고는 생각치 않기때문에, 20대에 대한

아쉬움만이 남아있을뿐...

20대를 보다 소중히 하였으면 하는것은 이젠 후배들에 대한 바람일뿐...

 

봄이면 생각나는건...백양로 길옆 노랑 개나리, 봄만되면 녹아 풀썩 풀썩 올라오는
최루가루, 막걸리통 옆에끼고 별을헤던 봄밤의 엠티, 전철장문을 때리면서 또 이제는
없어진 송내역앞 논에 방울방울 떨어지는 빗방울, 겨울은 아직 않갔다고 뺨을 때리는
꽃샘바람, 화사한 치마의 여대생들의 학교축제, 봄빛푸른 교정의 친구들의 환한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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