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rheeyj (TinSoldier) 날 짜 (Date): 1996년04월05일(금) 19시13분53초 KST 제 목(Title): 비싼 남녀... 그리고 닫힌 사회... 2 두 번째로 생각한 것은, 주어진 가치관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생각없이 순응하는가에 대한 것이었읍니다. ILEEN님께서 언급하신 바와 같이, 많은 경우 우리는 이 가치관 에서 벗어 나기 어렵습니다. 결혼을 예로 들더라도... 저만해도, 대충 학벌과 집안은 비슷한 것이 무난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고 물으면?... 글쎄... 사고방식이나 생활양식이 비슷한 사람과 만나서 사는 것이 더 낫지 않겠나.. 하는 정도의 답변밖에는 하지 못합니다. 물론 이 말이 아주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이겠지요. 다행히 사랑하는 사람이 여러 조건을 충족시킨다면 좋겠지만, 그런 경우는 아주 드물고 결국은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이 때 많은 생각없는 저같은 사람들은 기존의 가치관을 따르게 됩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을 따라가면, 손해볼 것이 없다는 어리석은 생각 때문이죠.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재미있는 생각중에 하나가, 다 같이 망(?)하면 그건 망한게 아니다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무리속에 있어서 잘되면 다행이고, 설사 잘 안되어도 다 잘 안된 것이므로 손해볼 것이 없다는 거죠. 더 놀라운 것은,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행복하다고 스스로 확신시키는데 여념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들이 용기가 없어서 할 수 없었던 일을 하는 사람들을 끝내 불행한 사람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사람들 중에는 기존의 가치관에 순응하며 나름대로 행복을 찾은 사람도 있을 겁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용감할 수는 없겠지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 용기있는 삶을 산 사람들을 많은 사람들-저를 포함- 은 거부합니다. 사람들이 용기있는 사람을 존경할 줄 알게 될 때 비로소 이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