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rheeyj (TinSoldier) 날 짜 (Date): 1996년04월04일(목) 12시38분36초 KST 제 목(Title): ILEEN님... 누군가가 자신을 기억한다는 것은 참 기쁜 일이죠. 그래서 ILEEN님께 감사 드립니다. 예, 맞습니다. 성은 rhee 이고, 이름은 yj 입니다. 학번은... 대충 80년대 말 학번이고요... 전공은 이것 저것... 꿈만 쫓다가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여기까지 왔지요... (웬 청승?) 기왕 이렇게 된 인생(?), 내친 김에 대학원에 유학까지 가버리자.... 뭐 이런 생각도 합니다. 그러면 꿈을 찾을 수 있을까하는 막연한 희망에. 헤헤... (미안한 웃음) 글은 많이 쓴 것 같아도 막상 ILEEN님의 질문을 요리조리 피해 갔군요... 죄송... 살아있다는 것은 변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마음속에서 변하지 않는 사람은, 어쩌면 죽은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상대방의 변화 가능성을 받아들일 때만 상대방을 제대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제대로 보아야... 진정한 의미에서 사랑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실생활에서 상대방을, 그 상대방의 드러나는 상(image)속에 가두어 버리기 일쑤입니다. 제가, 상대방의 이름으로 대변되어지는 그런 단단한 상속에 가두어 죽게 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닙니다. 그래서 다시는 그런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는 가능하면 상대방의 이름, 직업, 학교, 전공... 등 그 사람의 드러나는 면말고 다른 면을 보려고 합니다. 실생활에서는 참 어렵지요. 일단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소개말이 "... 에 다니는 .... 입니다." 이니까요. 제가,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이버 스페이스를 아끼는 이유가 이런 것들에서 벗어나 상대방의 내면을 희미하게나마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사이버 스페이스의 드러나지 않는 어둠 속에 머물고 싶은 것 인지도 모르겠읍니다. 별 것 아닌 얘기를 괜히 무겁게 썼군요... * ILEEN님의 "비싼 여자"도 흥미있게 읽었읍니다. 저도 그런 점에 대한 제 생각이 정리되면 글을 올릴까 생각합니다. 좋은 글을 많이 올리시는 ILEEN님께 우리 모두 감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