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words (dandy) 날 짜 (Date): 1996년04월03일(수) 12시41분53초 KST 제 목(Title): 변한건 없다. 87년의 여름과 96년의 봄. 시간은 흘렀건만 이다지도 변한 것이 없단 말인가. 그 동안의 우리의 몸짓은 열매를 맺기엔 아직도 미미하기만 한건가. 87년 여름 한열이를 지키고자 했던 우리의 모습을 오늘 다시 보게 되는 아픔은 아픔을 넘어 비통하다. 이룬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공권력에 인명이 희생되는 상황에 무엇이 나아졌다 말할 수 있을까. 전두환 때도 유신 때보다 GNP는 높았고, 월드컵 아니라 올림픽 개최권도 얻었다. 도덕성은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고, 인권은 더욱 악화되어 간다. 독재 정권의 지능은 더욱 높아져 지난 정권의 실수에서 교훈을 얻고, 정권 유지를 위한 노력은 더욱 교활해져 간다. 우리는 그들의 탈바꿈에 계속 속았다 깨달았다를 반복한다. 인간해방의 그날까지 우리가 투쟁의 발길을 한시도 멈출 수 없다. 군부의 탈을 문민의 탈로 바꾸었다고 해서, 독재 정권의 그늘에서 기득권을 누리며 자라온 자들이 민주화될 수는 없다. 청년 학도만이 진정한 민주화를 주도할 수 있다. 학우의 죽음을 헛되지 않도록 민주화를 위해 끝까지 투쟁해야 겠다. ---------------------------------------------- iT's Time To sTop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