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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  ILEEN)
날 짜 (Date): 1996년04월03일(수) 03시45분21초 KST
제 목(Title): <퍼온글> 부검. 목격자 증언. 개죽음/열사?


    ... 천리안 연세통신동호회 (go yonsei) 에서 갈무리해왔습니다.
      
       천리안에선 사회비평연구회 (go pp.1) 가셔도 많은 글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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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9] 제목 : [비상대책위] 부검결과 나왔습니다.
 올린이 : 한총련2 (유병문  )    96/03/31 16:57    읽음 : 242  관련자료 없음


    부검이 2시 14분에 끝이 났습니다. 11시에 시작해서 3시간이상이 걸린 부검의 
결과는 두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검안에서 발표했던 외상이 없다는 사실이 부검결과 피하지방에 출혈
이 7*5 정도의 크기로 있었습니다. 상처의 부위는 등과 무릎아래 팔입니다.
    두번째는 직접적인 사인이 될 수 있는 심장의 이상입니다.
부검결과 심장이 한국평균 심장의 크기와 무게보다 거대하고 일반적으로 사후에는 
경직되어야 함에도 극히 부드러운 형태로 유지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의학적으로 심근연, 심근증 또는 알코올 음독상태일 경우라 합니다.
심근연이나 심근증일 경우는 심장에 대한 조직검사를 한 후에야 명확히 밝혀질 수 
있을 것 같다 합니다. 그 결과는 이번주 안으로 나올 것이라 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는 직접적 사망의 원인을 심장의 이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
니다. 즉 심장마비의 한종류인 심근증에 의한 사망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심근증이나 심근연은 자연사나 외부충격 어느쪽이나 가능하다고 합니다.

    비상대책위측의 부검참관 전문의에 따르면 현재 국과수에서는 심장에 이상만 
가지고 사망의 원인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전문의에 따르면 중요하게 
보아야 할 지점이 검안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외부충격(구타 등)과 외부의 상황(최루
가스의 흡입과 쫓기는 과정에서의 공포감) 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기존의 노수석열사가 전혀 신체의 고통이 없던 상황에서 사망으로 갈 수 
있는 (심장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과정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주시하여 보아야 할 점은 직접적인 사인이 심장의 이상에 있다 할지라도
그 심장의 이상을 유발시킨 강경진압이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라는 점입니다.

대략적인 상황은 이렇고 더 자세한 것은 비상대책위원회의 대책회의의 결과 이후 
다시 올리겠습니다.

                                                   한총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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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1] 제목 : [목격자 증언]
 올린이 : 개구이  (김기헌  )    96/04/01 13:36    읽음 :  89  관련자료 없음

 목격자 증언 .

▶ 경찰의 폭력진압에 의한 중상자

김용해 (연대. 인문학부 1)
                   "곤봉에 머리와 입술을 맞아 정신을 잃었다"
 
    종로에서 집결 하자마자 사전에 배치된 전경과 백골단은 무자비하게 진
압하기 시작했다. 동대문 운동장까지 계속 �물� 다녔다. 숨이차서 한숨 돌
리려고 뒤돌아 보면 바로 뒤에서 학우들이 백골단의 곤봉에 맞으며  연행되
는 모습이 보였다. 다시 을지로 5가 방향으로 또 뛰기 시작했다. 을지로 5가
에서 퇴계로 가는 길에서 전경들의 곤봉에 머리와 입술을 맞아 정신을 잃
었다.

최미혜(고대. 경영 1) "쫓기다가 경찰의 방패에 맞아 이마가 찢어졌다"
고승흥(고대. 경영 1) "경찰의 곤봉에 맞아 귀밑이 찢어졌다."
김철수(삼풍상가 상인. 33) "수많은 학생들이 전경들의 곤봉과  방패에 맞는
                           것을 보며 가슴아팠다"

▶ 시위현장에서 노수석과 함께 있었던 목격자

남기돈 (연세대. 법학 1)  "수석이 형이 '맞아서 아프다'고 말했다"

     오후 5시 50분경 시위진압경찰에 �물� 동대문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시위 대열에 섞여있는 수석이형을 만났는데 "나 맞았어" 라고 2-3차례 말했다.
수석이 형은 계속 시위대열과 함께 달려갔으나 다리가 휘청거리는 등 매우
힘겨워 보였다.

▶ 대현문화소에서 노수석군과 함께 있었던 목격자
  
    정의진(한양대. 경영학 2)
        "죽어가는 수석이 앞에서 전경은 우리를 구타하며 연행해 갔다"
 
    후배한명과 함께 천지호텔 앞 대로에서 인도 바로옆 주차장을 통해 골목길
로 접어들었다. 좁은 골목길 앞 대현문화소로 들어갔다. 기계 뒷편에 수석이와 
여학생이 함께 앉아있었다. 수석이는 기계에 등을 기대고 앉아있는 상태에서 
다리를 쭉 펴고 팔을  오므리며 "아퍼.. 주물러줘" 라고 말했다. 나와 후배, 
그리고 여학우가 수석이를 계속 주물러 줬다. 팔을 폈다 굽혔다 맛사지를 하자 
수석이는 "아아 아파" 하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그 때 전경이 들어와 욕설을 
퍼부으면서 나와 후배, 여학우를 벽 가까이에 불러 세웠다. 그후 나와 후배를 
군화발과 방패로 구타하며 연행해 갔다.
연행도중 나와 후배는 "저 친구가 이상해요"라며 죽어가는 수석이를 보살펴
달라고 말했으나 전경은 막무가내로 우리를 연행했다.

    하모군(연세대.사회학 2)
                 "입에 거품을 머금은 채 쓰러진 학우를 발견했다"

     인도 바로옆 주차장을 가로질러  골목길로 접어들었는데 기다리고 있던 전
경에게 목덜미를 붙잡혔다. 전경을 뿌리치며 바로 앞에 있던 대현문화소로
들어갔다. 인쇄소 주인아저씨가 나를 붙잡았던 전경과 말다툼을 하는 사이에 
인쇄소 안쪽으로 들어갔다. 인쇄소 안쪽의 사무실로 들어가는 도중에 대형 인쇄기  
뒷편에 기대고 앉아서 "아아 어지러워, 아파" 하는 노수석 학우와 주위에 있던  
3명의 학우를 발견했다. 사무실에 숨어 있는데 밖에서 "빨리 나와, 이년들 다 
잡아가야 돼" 하는 전경들의 욕지거리가 들렸고 학생들이 구타당하는 소리가 들
렸다. 잠시후 밖으로 나와보니 3명의 학우는 없고 노수석 학우만 거품을 입에 
머금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잠시후 6-7명의 학생들이 인쇄소로 들어왔다.

    이창호(한양대. 기계공학 2)
                   "인공호흡을 했으나 반응이 없었습니다"

    퇴계로 천지호텔 앞 대로에 도착했을때 이미 학우들은 닭장차에 연행되고
있었습니다. 이때 노랑색 티셔츠를 입은 30대 남자가 다가와 "학생들이 골목길에 
쓰러져 있으니 와보라" 라고 말했습니다. 그 남자를 따라 골목길에 들어가니 
대현문화소에 노수석 학우가 쓰러져 있었습니다. 쓰러진 노수석 학우는 일으켜  
세워도 몸을 가누지 못했고 이미 동공이 풀려 있었습니다. 저와 뒤따라 들어온  
후배가 그 학생을 인공호흡시켰으나 반응이 없었습니다. 잠시후 119구조대가 
도착했습니다.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 공동기자단>  =>지금 연대에서  계속 취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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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1827/1832  등록자:IU1995  등록일시:96/04/02 19:22  길이:35줄
제 목 : 개죽음과 열사의 차이....


  박종철씨의 죽음.... 처음에는 개죽음일 뻔했습니다.
                      탁 치니....억! 하고 죽었으니까요.
                      하지만 엄청난 국민적 저항으로 역사에 큰 획을
                      그었지요. 5공을 때려 눕히는 기폭제가 되었으니....

  이한열씨의 죽음.... 역시 개죽음일뻔했지요. 최류탄 맞은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그러나 그 죽음도 분노한 국민들이 5공을
                      확인사살 시켜 버렸지요.

  경대의 죽음........ 맞아 죽다니.... 완전히 개죽음 그 자체였었지요.
                      이슈도 학내문제였으니....허나....
                      민족민주 운동세력의 여러 가능성과 한계를 보여
                      주며 역시 역사적 의미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수석이의 죽음...... 아직까지는 개죽음입니다.
                      죽음 자체는 아무것도 아닌거랍니다.


      이런 글 나부랑이나 쓰고 있는 제 자신이 무척 미워집니다.

      한동안 안 꾸던 전경들에게 골목으로 쫓기는 꿈을 다시 꾸고 있습니다.

      나약한 제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이렇게 제발 잘....싸워달라고....

      부탁하는 말 밖에는....


   수석이를 개죽음 시키지 맙시다.  가장 순수한 당신들이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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