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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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  ILEEN)
날 짜 (Date): 1996년03월31일(일) 12시30분30초 KST
제 목(Title): 난 그렇게 있었다.


  지난 금요일, 나는 토플 신청을 할 수 있을까 해서 고합빌딩엘 갔었다.

  지하철 안국역에 내려서 지상으로 나가는 계단으로 오르는 중에

  전경들이 지하철 역에 배치되기 시작하고 있었다.

  난 그날 시위가 있었는 지 조차 몰랐던 것이다. 

  그들도 이땅의 소중한 젊은이라는 걸 알지만 난 늘 전경들 앞을 신경질적인

  표정으로 지나치곤 한다. 그날도 그랬었다.

  ... 토플 bulletin 이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다고 했다. 

  냉랭한 표정의 창구 상담원. 난 또 허탕. 

  집으로 가려고 다시 안국역으로 갔다. 여전히 전경들이 계단 아래에 모여

  있었고, 난 또다시 찝찝한 표정을 짓고 그 앞을 지나 플랫포옴으로 갔다.

  ... 난 그렇게 있었는데. 두시간이 지나지 않아 후배의 죽음이 있었다.





  난 그렇게 있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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