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유니콘) 날 짜 (Date): 1996년03월03일(일) 15시41분40초 KST 제 목(Title): 유니콘이 좋아하는 성룡 성룡영화엔 매력이 있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도 잘 짜여진 줄거리가 주는 뿌듯함도 대사가 주는 감동도 없는 그저 그런 영화일 수도 있지만 시선을 끌어모 으는 숨은 무언가가 있다. 이제부터 유니콘이 좋아하는 성룡의 모습을 함께 찾아 보자. 성룡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싫어하는 사람들 모두 인정하는 것은 성룡이 몸을 내던지며 장면을 촬영한다는 것이다. 특히 프로젝트 A의 엔딩 크레딧에 볼 수 있었던 시계탑에서의 추락장면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너무나 가슴아프게 하였다. 4-5 층 높이의 시계탑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이었는데 시계탑 아래부분에 있는 천조각에 겨우 속도를 줄 일 수 있을 뿐 땅바닥에 허리가 꺾인채 내동이쳐 졌다. 죽지 않았나 여길만큼 비참했는데도 필름이 돌아가기에 일어나 몇 걸음 걷다 엠브런스에 실려갔다. 성룡영화엔 이렇듯 고난이도 액션이 항상 들어있기에 즐길 가치가 있다. 다른 사람을 해치는 멋진 킬러의 액션이 아니라 사람 몸으로 어찌 저런 동작이 나올 수 있는가 의문을 줄 수 있는 액션이 기쁨을 준다. 또한 성룡 영화엔 놓치기 아까운 아기자기함이 있다. 고난이도 액션이 시선을 모으는 반면 무심코 넘어가기 쉬운 잠깐 잠깐 보여주는 무척이나 쉽고 간단할 것 같은 기 발한 동작들이 탄성을 자아낸다. 예를 들어 양편에 기둥이 있고 가운데 철문이 있는 어떤 집 대문 앞에 성룡이 서 있다. 문이 잠겨 있는데 들어가려고 한다. 어 떻게 들어갈까? 물론 담 넘어 들어갈거다. 하지만 성룡이 보여준 기술은 우리가 숨을 쉬고 걸음을 걷듯 아주 자연스럽게 나왔다. 한쪽편 기둥을 발로 차고 이어 그 반동으로 반대편 벽을 차고 기둥 꼭대기에 손을 집고 사뿐히 집안에 뛰어내렸 다. 저게 사람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멋진 동작이었다. 이런 장면 장면이 영화속 곳곳에서 튀어나오기에 성룡의 영화는 순간 순간을 즐길 수 있어 좋다. 마지막으 로 성룡영화에 매료되는 이유는 성룡 자신이 맘에 들기 때문이다. NG모음에 비춰 지는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성룡의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은지 모른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의 웃음만으로도 나는 행복해진다. 나이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새로 운 영화를 만들어내는 그의 의지도 놀라울 뿐아니라 어릴적 꿈이나 감정을 아직도 잃지 않고 영화속에 그려내는 순수함도 보기 좋다. 영화배우중에 성룡만큼이나 유니콘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