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ILEEN) 날 짜 (Date): 1996년02월25일(일) 23시06분03초 KST 제 목(Title): 화장 안하는 여자 우선.. 여러분께 한마디 말도 없이 아이디 짜르고, 또 한동안 못들어와 자초지종을 설명 못드려 죄송합니다. 사실은 제가 스크린님 추측대로 실수로 자살을 했어요. 그런데 짤리고나니, 차라리 잘되었나 싶더라구요. 그동안 키즈를 정도이상 했다는 느낌이 늘 들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는 가끔 게스트로 들어와 여러분들의 글을 읽을 생각입니다. 적어도 연세보드만큼은 꼭. ^_^ ------------ 화장을 안하는 여성을 보는 시각은 크게 두부류가 있는 것 같아요. 아주 냉소적으로 그 둘을 극단화시킨다면.. -- 거울좀 봐요. 화장도 다른사람에 대한 에티켓이라구. 아무리 당신이 화장을 안해도 이쁘다지만 (or 아무리 당신이 화장을 해도 소용이 없다지만) 그건 무슨 심리지? 자신감이 넘치시는군. 당신은 자존심도 아마 무지 센 여자일거야... -- 당신은 요즘 흔히 볼 수 없는 여성이군요. 당신의 순수하고 솔직한 마음이 맘에 들어요. 자신감도 넘쳐보이구. 아, 저 청순하고 깨끗 한 얼굴. (or 윽.. 근데 좀 안생기시긴 했군요.) 당신은 분명히 생 각도 제대로 잡힌 여자일거야... 물론, 제 생각에는 아마 대부분의 여성들이 화장을 즐기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번거롭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을 거라고 짐작을 합니다. 모.. 맨얼굴로도 아주 이쁘다면야.. 화장을 가끔씩만 해도 좋겠죠. 하지만 이쁜데도 더 이뻐지고 싶은 여성들, 안이쁘다고 생각해서 좀 이뻐질 필요성을 느끼는(!) 대다수의 여성들은.. 화장을 하게 됩니다. 자신감과 화장여부의 관계를 외모 컴플렉스와 연관시켜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군요.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화장을 하는 대다수의 여성들 중에는 외모 컴플렉스를 극복한 사람도 있고, 또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고.. (그 자신의 외모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배제하고) 그리고 화장을 하지않는 여성들도 외모 컴플렉스를 극복한 사람이 있기도 하고, 또 극복하고 '싶어서' (즉 외모 컴플렉스가 아직은 '있는') 화장을 하지 않는 여성들도 있다구 말이죠.. (이 역시 외모에 대한 평가를 배제하고) 즉.. rheeyj 님이 간파하신바.. 그 네 종류의 여성들 모두.. 영리하게도.. 이 사회가 아직은 남성의 권력이 우세한 곳이라는 걸 안다는 사실이죠. 그리고, 그런 깨달음에 대한 반응은 그 네 종류로 분류되는 것이구요. ... 제 짧은 생각이 깊지 않다는 걸 알면서 굳이 글을 올렸습니다. 뒤늦게 rheeyj 님과 sunhokim 님의 의견에 덧붙이고 싶어서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