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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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sapphire (푸른하늘)
날 짜 (Date): 1995년12월21일(목) 17시48분06초 KST
제 목(Title): 팥죽 한 그릇 ...



오늘이 동지인가?

아마 내일 인 듯 싶다..

아마 동지를 잊고 지내는 사람들이 더 많겠지?

신문이나 뉴스에서 한 마디 해 주면 그제서야 아 오늘이 동지지? 라고 했을 나다.

기말고사도 끝나고 학교가 이제 방학을 준비하는 분위기이다.

한적해지고 또 그 특유의 연말 분위기...

음료수 한잔 마시려고 1층에 내려갔다가 정겨운 풍경을 목격했다.

총학에서 큰 솥에 팥죽을 끓여서 나누어주는 모습이었다.

개인적으로 팥죽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아마 그 따뜻한 배려에

감격해서 한그릇 얻어먹을 분위기였다.

줄이 좀 길어서 처음에는 스쳐 지나갔지만 다시 그 앞을 지날 때에는 

줄을 서서 기다렸다.

내가 이 정도면 아마 모든 학생들이 그냥 지나치지 못했을 것이다.

비록 플라스틱 수저에 종이그릇이었지만 팥죽 맛은 일품이었다.

왠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에 연말의 준비도 이러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조상들은 아마 이런 삶의 기쁨을 누리면서 살았으리란 생각에 

왠지 옛 것의 귀중함도 한번 생각해 보게 되고...

나이를 먹을수록 작은 일에 감동하는 내 모습이 발견된다.

오늘은 팥죽 한 그릇에 완전히 감동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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