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유니콘) 날 짜 (Date): 1995년11월27일(월) 11시01분24초 KST 제 목(Title): 쇼핑하기 먹기 좋아하는 나의 습성은 보기만 하여도 나를 감동시킨다. 어젠 광주신세계의 지하에서부터 8층 음식점까지 모두 돌아다녀보았다. 물론 여성의류는 나의 관심밖이기 때문에 모두라는 말을 쓰기엔 맞지 않지만. 6층의 꼬마들 학용품코너와 지하식품코너가 젤 재미있었다. 난 샤프펜을 모으는 취미를 가지고 있어 맘에 들면 무조건 사온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고르는게 아니라 나의 기준에 맞는 것만이다. 첫째. 실용적일것 둘째. 색과 디자인이 독특할 것 비실용적인 사프. 특히나 값비싸고 무거운 사프를 볼때면 기분만 상한다. 샤프는 내기준 미달의 것만 전시되어 있기에 그만두고 연필깎기를 찾았다. 큼지막하던 연필깎기가 손바닥안에 들어오는 조그만 것이 눈에 띄였다. 깔끔하고 아담한 모양에 사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느라 무지 힘들었다. 안내아가씨가 말하길 선물용이라며 실용적인 것을 나에게 보여줬다. 그 연필깎기를 한번 더 보다간 분명 살것 같아서 아무거나 고르고 나왔다. 지하에선 날 유혹하는 것이 너무 많았다. 내가 젤 좋아하는 빵서부터 도너츠, 오징어, 땅콩, 과자, 과일...... 한바퀴 휘둘러보고 유혹에서 도망치려 에스컬레이터타고 위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다. 먼저 귤하고 사과를 샀다. 그리고 통조림 코너가 있길래 참치통조림에 대한 상식을 길러두기위해 이런 저런 통조림을 구경하고 있는데 판매원 아가씨가 다가와 " 이게 담백하고 기름기도 없고 몸에도 좋을거 같아요 " 이렇게 어렵사리 나한테 한마디하고 저쪽 코너에 가서 고개를 숙이고 나를 언뜻언뜻 보는 것이었다. 어렵사리 나한테 말해준 판매원을 위해서 통조림 3개를 주워들고 그 아가씨 앞을 지나쳤다. 용기에 대한 나의 보답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