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wolverin (GoBlue) 날 짜 (Date): 1995년09월05일(화) 17시31분01초 KDT 제 목(Title): 디펜스/졸업/귀국... 예전에 군대에서 훈련을 받을 때의 일이다. 3사관학교에 입교하고 한달동안 받게 되는 기본교육(제식, 총검술, 태권도)를 제외하고는 학교 뒷산에 있는 각 훈련장 에서 훈련을 받게 된다. 훈련이 거의 끝날 무렵인 어느날, 화생방훈련을 받게되었 는데 그 훈련장의 화장실에는 이런 낙서가 있었다. 85년이 올까? 85년은 왔다. 그런데 86년이 올까? (다른 글씨체로) 86년은 왔다. 그런데 87년이 올까? (물론 또 다른 글씨체) 87년은 왔다. 그런데 88년이 올까? (또또 다른 글씨체) 내가 화생방훈련을 받을 때는 88년 가을이었고, 물론 88년이 왔음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낙서를 보고 웃으면서도 89년이 올지는 자신이 없었다. (지내다보니 89 년이 오긴 오더라만... :) ) 몇달전, 난 주위사람들에게 자신있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올해 추석달은 한국에서 볼꺼야!". 물론 언제 디펜스할 거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여름이 되면서 점점 대답에 자신이 없어졌고 결국에는 묻는 사람을 째려보는 것으로 답을 대신하게 되 었다. (그래서 지금은 타과 학생이 아니면 언제 디펜스할지 묻지 않는다. :) ) 디펜스하고 한국가는 사람과 회먹은 이야기를 읽고나니 한숨만 나온다. 그런데... 내가 디펜스할 날이 오긴 올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