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jeannie ( ) 날 짜 (Date): 1995년08월19일(토) 17시54분08초 KDT 제 목(Title): 실 수 말실수를 하면 주워담을 수 없지. 어제 너무나 심각하게 말을 꺼냈는데, 남들이 너무나 호탕하게 웃더군. 아차, 그들은 남이 아니지. 오랜 친구들이지... 어차피 그들도 남인가...? 갑자기 어제 한 말들이 생각나는군... 역시 여자의 관심사는 '사랑'과 '결혼'일 수 밖에 없는 걸까? (음. 드라마 제목 같은데. :I) 친구들은 진지하게 그 얘기를 했는데... 그래 20대 초반의 여자들의 화제거리일 수 밖에 없을 거야. 사랑이란 영원한 화제라지만, 난 그렇게 믿지 않아. 그렇게 믿게 하려는 것 뿐이라고 믿지. 유유상종은 유유해서 상종한다는 말일까, 상종하다보니 유유하게 된다는 말일까? 결혼은 어차피 조건이다. 신촌첫날밤은 결혼의 '식'에 치어 얼룩진 누더기 꿈인 것처럼. 빨간 삼각팬티의 낯선 남자가 체인을 돌리면서 지나온 8년의 연애기간을 뛰어넘고 신혼방에 서 있을 수 있듯이. 우리의 어린날은 이미 5년 전이 되었듯. 이제도 더 이상 우리는 순결할 수 있는 걸까? 순결하지 않은 세상에 우리 친구들이 순결하다는 건, 세상을 거스르는 것일까, 현명한 것일까? 오늘은 오늘이고 내일은 내일이지. 어차피 세상은 돈 따라 돌고 돌지. 오늘 아침에 취했던 40분의 수면은 내 머리를 충분히 비우지 못했나보다. "그것은...내가 믿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당신 속에 계시고 다른 모든 사람들의 속에도 계십니다. 당신은 이미 하느님과 함께 세상에 왔지요. 그러나 내면에서 찾는 사람만이 그것을 발견하지요. 당신이 그것을 찾지도 않고 또 무엇을 찾고 있는지 모를 때에도 흔히 그것은 알려집니다. 괴로움을 지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하느님은 근심하는 존재이며 스스로 비참을 느끼는 존재입니다." -셔그의 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