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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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stro (아스트로-*� )
날 짜 (Date): 1995년06월29일(목) 13시35분07초 KDT
제 목(Title): 학교 동문쪽 레스토랑 "안주"



아스트로가 남의 눈을 피해 미세스 아스트로와 자주가던 곳중에 하나가 

동문 쪽에 위치한, 그러니까 이대 후문쪽에 위치한 안주라는 레스토랑이었다.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만 해도 그곳은 꽤 괜찮은 분위기의

이태리식 메뉴를 가진 식당이었다.  음식도 깔끔하고 맛있었지만 홍차를 주문하면

커다란 도자기 주전자에 뜨거운 물을 가득 담아 주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곳에서 일하던 (안주 초기임) 미스 고라는 여자와 주인뻘되는 할머니 나이의 

아주머니가 아주 친절히 대해주셨고 많은 손님들 중에 유독 우리 커플을 좋아

했었다.  그 두분은 얼마후 런던에 한국 음식점을 내기로 했다며 가셨고

그 후로 그 할머니의 조카 쯤 되는 것으로 생각되는 얍상한 친구가 주인이 되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재일교포라고 하던데...

우리가 안주를 찾던 당시는 안주엔 그리 사람이 많지 않았다.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분위기와 운치도 있고....  그래서 인지 그곳엔 꽤 얼굴이 알려진

사람들도 많이 왔었다.  그 중에서 그래도 몇번은 얼굴을 마주 친 사람들이 있는데

지금 가비지보드에서 한창 안주거리가 되고 있는 박성범과 신은경도 그런 사람들

중에 속한다.  어느 날인가, 사람이 불고 비가 마구 내리던 초 가을, 바바리를 

걸친 박성범과 신은경이 들어와 분위기를 잡던 장면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그러니까 그게 벌써 10년전의 일이다.  당시에도 알만한 사람들은 그 둘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그 둘은 결혼을 한다는데...  속 마음이야

알 수 없지만, 그렇다면 둘은 오늘이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을까...  다시말해

박성범의 와이프가 이혼을 하자고 하거나 죽거나 하기를 얼마나 기다렸을까...

우우...  무섭다...  인생이 그런 것인가...  

후후...  미세스 아스트로가 이 아스트로 죽기만 기다리고 있는건 아니겠지? :)


                                    A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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