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mich ( 연 미 희) 날 짜 (Date): 1995년06월26일(월) 19시03분24초 KDT 제 목(Title): 속리산 엠티.. 드디어 수요일에 시험이 끝나고 써클에서 속리산에 2박3일로 엠티를 갔다왔다.. (학교를 조금이나마 늦게 졸업하셨다면 상대 ycv를 아실거예욧..^.^) 물론 속리산 꼭대기 문장대라는 곳까지 올라갔다왔다.. 산을 오르면서 다이어트를 했어야 하는건데 하고 얼마나 후회했는지.. 그만큼 난 꼴찌로 겨우 일행을 따라가고 있었다.. 무사히 후배의 호위를 받으며 올라갔고 이젠 내려가는 조금은 덜 힘든 일만 남았다.. 그러나 내려가는 일 또한 쉽지 않다는 건 거의 잘 알죠? 그래서 난 또후배의 호위를 받으며 뒤쳐져야 했다.. 그래도 우리뒤에 네명이나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으며 후배와 정다운(?) 얘기를 나누며 열심히 내려왔다.. 그런데 다리 하나를 건너고 나니 오르막길 만 나오구 이젠 거의 탈진 상태여서 더 올라갈 생각도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쉬면서 쉬면서 열심히 올라갔지만 이건 내려가는 길이 아니고 오히려 산정상으로 가는것 같았다.. 후배와 난 오히려 뒤에 오는 사람을 걱정하면서 올라가다가 점점 어두워지자 우리가 잘못 왔다는 걸 서서히 느끼기 시작했다.. 점점 무서워지고 우리는 차라리 다시 내려가면서 뒤에 오는 일행을 만나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발길을 돌렸다.. 한시간 올라갔던 길을 20분만에 내려와서 다시 첨 그다리에 오자 눈에 띄는건 게시판~ 그때서야 우리는 돌들에 가려진 길을 발견하고 서로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기만 했다.. 나중에 민박하는곳까지 갔을때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게다가 후배와 난 다리가 넘 아파서 지팡이 한개씩 짚고 내려오면서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하면서 신선인양 유유히 걸어갔다.. 속도가 느린관계로 사건을 요약했지만 난 아직도 다리가 아파서 제대로 걷지 못하고 있다..그때는 정말 산에서 밤을 새는줄알았다..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눈앞에서 하나씩 지나갔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시 볼수 있다는 기쁨이 얼마나 소중한지 절실히 느꼈고~ 교훈 한가지~ 좁은 길은 얕보지 말고 산길에서는 한눈 팔지 말자!!! 암튼 엠티는 정말 잼있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