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jeannie (깜쥬의노래� ) 날 짜 (Date): 1995년06월24일(토) 00시26분58초 KDT 제 목(Title): 차범근과 화성인. 쳇방에서 말 안 통하는 사람을 보구서는 말에 대한 가벼운 일화가 생각나서요. 1994년도 1학기에 들은 현대맑시즘 강사는 독일유학다녀오신 분이었어요. 그 강사가 70년대말 혹은 80년대 초 학번이셨거든요. 그래서 그 강사가 독일로 유학갔을 당시에는 한국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았나봐요. 그래서 주말이면 아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식사도 자주 하고 그랬나봐요. 한번은, 한인식당 주인, 강사, 강사친구, 그리고 차범근씨, 이렇게 네 분이서 식사하게 되었드래요. 아무래도 나이들이 나이들인지라(?) 80년대초에 한국의 기인(?) 한 사람이 화제거리로 떠올랐나봐요. 혹시들 기억하시나요? 항상 드레시하게 뽕 들어가고 레이스 달린 옷만 입었던 여느 남자, 자신이 돈키호테 소설에 나오는 기사라고 생각하고 있는 그런 사람이 있었대요. 그 사람은 그래서 항상 공주님을 찾아다녔대는 거여요. 그리고 당시 한국에서 하는 미스 유니버스대회에서 미스 프랑스로 온 아리따운 아가씨를 보고서는 "바로 내가 찾던 공주님이닷"이라는 생각에 몇 년 동안 아주 낭만적인 편지를 그 아가씨에게 보내서, 결국은 결혼에 성공했다는데... 결혼식도 프랑스에서 하고, 결국은 몇 년 만에 이혼했다지만요. 하여간 그이가 또 자신이 화성에서 왔다면서, 나중에 화성인들이 지구를 다시 찾아올 거라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고 식사하던 네 분이서 즐겁게 '화성에서 온 사나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대요. 그런데, 갑자기 옆에서 차범근이 그러더래요. "나두 화성에서 왔는데..." 그리고, 한동안 머엉~하니 침묵이 유지되었다는데... (재미 없어요? 흐흐...:) +-+-+-+-+-+-+-+-+-+-+-+-+-+-+-+ 내 고독이 끝나는 곳 +-+-+-+-+- +-+-+-+-+-+-+-+-+-+-+ 이곳에서 -+-+ 내 영혼을 쉬게 하리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