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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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Sami (잔인한사월�8)
날 짜 (Date): 1995년04월30일(일) 00시30분59초 KST
제 목(Title): 대구 가스폭발사고..




이 곳 영국 TV 에서도..

오전 오후 정규 뉴스시간의 주요기사로 보도되었습니다.   

마치 전쟁중에 공습폭격을 받아 쑥밭이 된듯한 사고현장의 모습과 함께.. 


가슴이 답답하고..눈앞이 흐려서..

무슨 말을 하면 이 분노와 슬픔이 정리가 될지.. 

피해자 가족들에겐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군요.

비명에 가신 분들..많은 어린 영혼들..

삼가 그분들의 영혼이 고이 잠드시길 빕니다.

비록 지금은 안타깝고 억울하기만 한 죽음이지만...

만약 (?) 이 희생이 우리 사회의 안전경시풍조를 일소시키는 계기가 되어

최소한 건설부문만이라도 우선 바로 잡아지는 일이 있을 수 있다면..

만약 (?) 이 희생이 우리의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그릇된 부분들을 

바로잡아 보자는 운동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부상을 당하신 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를 드리며

속히 회복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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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리는 계속 지적하고 싸우면서 살아야겠지만..

속히 원인규명하고 책임자 찾아서 엄히 처벌해야겠지만..

더불어 같이 산다는게 어떻게 사는것인지 모르고 

(알아도 같이 잘 살기 싫고 혼자 다 차지하려는지..)

공공의 이익에 대한 인식과 책임의식이 부족하고 

(당장 눈앞에 이익이 있으면 나중에 무슨 부작용과 폐해가 있든지..)

물질만능이라는 가치관에  사회규범이 붕괴되고 있는 지금..

그들이 (누굴까요 ?)..

진정 반성하고 변화된 새사람이 되리라는 기대는 꿈도 꿔지질 않는군요.


제 자신부터 포함해서..

여기 계신 우리 연세 동문들과 KIDS 에 계신 모든 분들 만이라도

각자의 주변만은 확실히 믿을 수 있는 사회로 만들어갑시다.
 
나와 내 동료 상사 부하 들은
 
상식대로 일하면서 손해보기도 하고, 바른말하면서 미움도 받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음으로 비뚤어진 상대방을 견제할 수 있다면......

보이는 상대에 대한 작은 투쟁 들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악의 기운을 누를 수 있다고 소박하게 믿습니다.

.........

제발 다시는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았으면..

홍수, 가뭄 등 자연과 싸우기에도 역부족인 우리 아닌가요 ? 





                             Sami..잔인한 사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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