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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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mania (미치니)
날 짜 (Date): 1995년04월19일(수) 20시27분18초 KST
제 목(Title): 시그너스의 여행이야기(17)


글쓴이 : cygnus (Alice Cooper), 게시판 : 
'Tour'                                 
날  짜 : Wed Apr 19 00:04:05 1995
제  목 : 시그너스의 여행이야기(17)- Conclusions
 
 
빨리 빨리 글을 못 올리고 조금씩 써서 죄송해요.. 오늘은 모두 끝낼께요..
 
여행이란,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소록도에 갔을 때, 그 아름다운 바다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을 때.. 그때는
별로 느끼는 것들이 없을지라도 돌아와서 그 바다를 상상해 보면 내가 그렇게
바다를 바라보고 있을 때의 평화로움이 지금의 내게 느껴지는 것....비록 지금 내겐
평화로움을 느낄 아무런 구실이 없다해도 말이죠..
 
한하운의 시비도 마찬가지예요..내가 정작 그 화강암덩어리를 만졌을 때는
화강암의 촉감밖에 느끼지 못했지만, 내가 지금, 그리고 앞으로 혼란스럽고
정신들이 흩어져 날아갈 때 그 시비 생각을, 그리고 그 시비를 만지던 생각을
하면....그때의 평화로움.. 그때의 조용함... 그때 나환자분이랑 만나서 얘기했을
때 기적처럼 조용했던 내 머리속의 상태들....그리고 배를 타고 소록도까지 가면서
오직 한하운 생각만 할 때의 그 고요함.... 같은 것들이 그 시비와 함께 다시
생각날테죠...
 
그래서 살아 있을 때, 그리고 아직은 돌아다닐 기력이 있을 때 많이 돌아다니고
 
그래서 살아 있을 때, 그리고 아직은 돌아다닐 기력이 있을 때 많이 돌아다니고
많은 것을 보아두려고 해요..
 
그런 판화같은 기억들을 여러분도 많이 만드셨으면 좋겠네요..
 
잊어버리려고 이를 악물어야만 하는, 그러면서 펄펄뛰면서 온 밤을 견뎌야만 하는
그런 기억들은 사람을 너무도 황폐하게 하지요..
 
저는 정말,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사람을 황폐하게 하는 기억보다는,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영혼을 풍성하게 해 주고, 또 알맞게 긴장시키는, 그런 아름다운
기억들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아름답고 조용한 곳을 가 보면, 거기에 대한 상세한 차편 등을 소개시켜드릴
것을 약속하면서, 이 지루했던 글을 끝맺기로 하지요..
 
그 동안 싫증내지 않으시고 읽어주신 여러분, 그리고 다소 자신없어하던 제게
끝까지 쓸 용기를 주신 곽가와 게스트님, 노네임님께 감사드리고, 이번 여행에서
제게 도움을 주었던 미치니님, 토비님, 갸시님, 감자님, 닥불이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지는 못하시겠지만, 여행중에 만난 모든 사람들(가출소년,
연하의 아저씨, 소록도 출장소의 소장님, 수위아저씨, 애기 나눴던
나환자분...모두.)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군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지금까지,  행복한 시그너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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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nely People Always Together !!!!              *
                  ~~~~~~~~~~~~~~~~~~~~~~~~~~~~~~~~~~            *
          ( I Couldn't Say Why You and I Are Gemini.....)    *  *  *
                                                                *
 ########################  From the Constellation  of  ######  Cygnus.... ####


후후후...제가 아주 좋게 묘사된거 같아 아주 흡족하군요...

그럼...이걸로 제 자랑을 끝마칩니다...잉??? 에구..

아니군... 시그의 여행 이야기를 끝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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