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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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stro (멋진 왕자)
날 짜 (Date): 1994년07월01일(금) 14시06분11초 KDT
제 목(Title): 그리운 채플---그 이후...

후후후...
점심을 먹고 들어 오는듯한 그 여학생은 
노트를 펼쳤고...당연히 나의 편지를 발견하였다...
(아~~~ 얼마나 조마조마했던지...)
그런데 여기서 그만 문제가 생겼다...

나를 한번 짜려보더니 얼마나 웃던지..
그리고 옆에 앉은 자기 친구들에게 다 보여주고..
모두 웃고..급기야..크게 웃지못하는게
억울한지 모두들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닌가..(크게 웃으러..쭈압..)

우와...자존심 완전 개차반되고...열이 팍팍올랐다..
하지만 여기서 물러설 수는 없겠다..싶어..
그 여학생이 집에 가기만을 기다렸다...
밖에서 다시 말로 접근해야겠다는 생각에서..

하지만 결과는 142번 버스를 타고 간다는 것외엔...얻은것이 없었다..
그 다음날부터 도서관에도 나타나질 않았다...

내가 그녀와 다시 맞부딛친건 졸업예배때이다.
졸업예배(아직도 있나?) 마치고 나오는데 대강당 계단에
그녀가 (언제부터 그 여학생에서 그녀가 되었지?)
서있는 것이 아닌가...

(졸업하신분은 아시겠지만..졸업예배가 끝나면 졸업앨범을 
받을 수 있다.)  난 재빨리 앨범을 받아들고..
그녀의 이름과 집전화번호등을 알아낼 수 있었다..
(과는 알고 있었으니까 앨범 전체를 뒤질필요는 없었다.)

한 두시간쯤 지난후 난 용기를 내어 전화를 했다..
"저~~ 혹시...임XX..씨 집이징?"
"아~~아직 안들어 왔는데..학생은 누구지.."
.
.
.한시간이 다시 지나고 전화를 또 걸었다..
"네..전데요.."
그녀였다...그리고는 말을 이을수가 없었다..
숨소리만 헉헉거렸을뿐..
"누구세요...숨만쉬지말고 말씀하세요.."
몇번의 심호흡을 하고서야 말을 할 수 있게된 나는 
"저..저는 채플때 옆에 앉았고...도서관에서..."
"아~~~
아이고 이놈의 래구땜시...더 쓸수가 없다..


그럼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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