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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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linuss (라이너스)
날 짜 (Date): 1995년02월11일(토) 15시12분51초 KST
제 목(Title): [16]봉이 김선달 같은 내 친구...2




제 학창 시절에도 한 학기에 한 번씩 채변을 내야 했읍니다. 사실, 약국에서 

젤콤 한 알 사 먹으면 됐는데......



여하간 국민학교서부터 채변 내는 날은 집에서 난리가 나는 날입니다. 채변 내는

일은 학교 선생님들이 철저히 검사 하기  때문에 안내면, 학교에서 즉석으로 

만들어야 하는 괴로움에 벌로서 청소까지 해야 했죠. 


이런 악습은 제가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계속 있더군요. 저는 고등학교를 남녀

공학인데를 나왔읍니다. 남녀 공학도 고등학교 2학년까지는 한반에서 남자 30명,

여자 30명이서 같이 수업을 받았읍니다. 얼마나 적나라 합니까?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 상당수의 여학생들이 봉투 내는  것을 거부했읍니다. 

그 당시 우리는 채변 봉투를  "빵 봉투"라고 불렀읍니다. 비슷한 발음에 

'ㅏ'모음의 위치만 바꾼 절묘한 단어선택이죠.




  친구  : " 야!  빵 봉투 가져왔니? "

라이너스: " 음, 가져왔어. 근데, 니 빵 봉투는 왜 그렇게 크니???"





남학생들은 정부 시책(문교부 정책)에 호응하여 전원 자진 납부하였건만, 지금 

기억에도 상당수의 여학생들은 정부 시책에 불응하였읍니다. 창피하다나...


이때야 말로 각반의 반장의 역할이 돋보이는 때입니다.  12반의 반장들이 

화장실 앞에서 구수 회의를 개최합니다.(반장은 모두 남자였음)



각반의 반장들이 모여 각자의 할당량을 나눈다음 화장실로 가서 현지조달을 

하는거지요. 참고로 저는 반장 아니었음...



대개 원료(?)제공자는 한 사람정도......한 친구가 살신성인하여 수십명의 

여학우들이 은혜(?)를 입는거지요... 혹자들은 생각하시기를 만약 그 살신성인(?)

한 친구가 감염되어있으면 어떻하나?하고 걱정하실지도 모르지만 그런일은 없었읍

니다. 



각 반 반장들은 이런  3D 일을 하곤 하여 여학생들의 폭팔적인 인기를 누리곤 

했읍니다. 일인당 수십 봉지의 빵 봉투.......

단, 한가지 불문율은 원료제공자의 신원은 일체 비밀..........




고등학교 1학년때의 이런 일들을  독사같은 내친구가  보았읍니다.




라아너스 반 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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