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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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유니콘)
날 짜 (Date): 1995년02월05일(일) 15시31분04초 KST
제 목(Title):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이 책 모르시는 분 거의 없으실테죠?

   제가 대학때 이 책이 나왔었는데..

   대학생치고 요거 안 읽은 사람 별로 없었을거여요..
   
   못난 유니콘은 당당하게 안 읽구 지금까지 버티구 있었지요..

   저한테 책이란 살아있는 친구와도 같아서,

   많은 책과도 사귀지 않고,  책과 자존심 싸움도 많이 한답니다.

   그리고, 저도 얼마나 변덕이 심한지

   시도때도 없이 친한 책이 이것에서 저것으로 바뀌죠.

   고등학교때는 "성채 (크로닌)"를 젤 친한 친구라 정했고..

   두번째로 친한 친구는 "작은 아씨들" 이지..하며 순위까지 정했었어요.

   대학에 들어오니 너무 많은 친구가 생겨버려 순위를 포기하고

   내가 아끼는 친구를 정해 놓구 그랬어요.. 

   그때 최고로 좋아했던 책은 "쿼바디스" "천국의 열쇠" "사랑할때와 죽을때"

   언젠가(대학2학년때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란 책이 나왔는데..

   언뜻 정이 안가는 거여요.  지금 생각해도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책 제목도 더이상 좋기 힘든데 말입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가다서기 힘든 친구가 되어버린 이 책..

   바로 며칠 전이여요... 문득 들은 이 한마디에 잊었던 친구를 기억했죠.

   " 뽀뚜르까란 레스토랑 있지.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의 뽀르뚜가 아저씨랑

     비슷하다~~  "  뽀뚜르까 아저씨' 레스토랑은 과학원 바로 옆에 있어요.

   이 말 한마디에 읽게 된 이 책..

   이 책은 가슴에 살며시 스며들어 잔잔하게 슬픔과 기쁨을 줍니다.

   저는 주인공 '제제'로 변하여 잠시나마 어린이가 되었었어요.

   한순간도 변함없이 차겁게 막아서고 있는 이 무시무시한 콘크리트조차 

   언제 있었느냐는 듯이 허물고,

   절망속에서 희망을 갖게 해 줄수 있는 것이 바로 내 안에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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