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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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wolverin (GoBlue)
날 짜 (Date): 1995년01월23일(월) 23시53분40초 KST
제 목(Title): 쌍동이칼


자취를 하다보니 밥을 해먹어야하고, 밥을 해먹어야하니 요리를 해야하고, 요리를

해야하니 주방용품이나 조리법에 관심이 많아지는것은 당연한 이치인데... 전에는

동네 아줌마들한테 "아구찜은 어떻게 해요?" "병어조림은요?" 하고 물어보면 대개

"호호호. 별걸 다 물어보시네요." 그러더니 요즘에는 진지하게 가르쳐준다. 처음

미국에 와서 산 칼은 싸구려 가게에서 산 싸구려칼이었는데 자취를 해본 사람이나

주부들은 잘 알겠지만 칼이 나쁠수록 손을 잘 다친다. 그래서 2 년전이던가 좀 

나은 칼을 사서 잘 썼었는데... 얼마전 선배집에 놀러갔었는데 전에는 못보던 칼

세트가 있었다. 자세히 보니 그 유명한 쌍동이칼 세트였다. (그중에서도 별이 네개

있는 제일 좋은거) 큰칼, 넙적한칼, 회칼 등등... 해서 5-6 개가 있고 칼 가는것

(봉처럼 된) 에다 나무로 만든 칼꼽는 케이스까지. 그걸 보니까 눈이 휘까닥하고

뒤집어진다. 그후 난 고민에 빠졌다. 전부터 사고싶던 카푸치노 기계를 살것인가

쌍동이칼을 살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 내가 햄릿이 된 꿈을 꾸는 wolverin 인가... 

              아니면 wolverin 이 된 꿈을 꾸는 햄릿인가...

                  그것도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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