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linuss (라이너스) 날 짜 (Date): 1995년01월17일(화) 01시04분35초 KST 제 목(Title):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 우리나라 영화사에 개봉관에서 흥행에 참패하고 재개봉관에서 관객 동원에 성공한 영화가 두 편이 있읍니다. 하나는 '천녀유혼'이고, 다른하나는 '영웅본색 1편'이에요. 천녀유혼이야 말로 중국영화(홍콩영화)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중의 하나이에요. 이 영화에 대해 한가지 전설이 있읍니다. 이 영화는 원래 87년 12월에 아세아 극장에서 했는데,, 아마 그 극장에서 쫄딱 망해서 2류 극장으로 넘어 왔는데, 중 고등학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지요 들리는 전설에 의하면 88년 여름에 고려대 앞의 안암극장에서 이 '천녀유혼'을 동시 상영으로 다른 영화와 함께 동시 상영으로 올렸답니다. 이 영화가 개봉되고 많은 고대생들이 '천녀유혼'을 관람하고 급기야 다른 한편은 종영하고 '천녀유혼'만으로 프로를 변경하였고, 넘치는 관람객들로 인하여 라면 박스, 콜라 박스를 보조의자 대용으로 극장내에 설치하여도 아무런 불만 없이 영화를 보았다고 합니다. 이주일 예정으로 올렸던 천녀유혼은 2개월 동안 롱런(확실하지 않네요?)을 하였고, 이 영화로 돈을 번 안암극장 주인은 번돈으로 새로운 실내장식을 하였다는 유언비어가 있읍니다. 왕조현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천녀유혼'.... 마광수 교수님이 언제나 읽어보라고 권유하는 소설중의 하나인 중국의 '요재지이'의 한 이야기를 스토리로 한 이 영화는 귀신인 '섭소천(왕조현 역)'이 인간인 남자(장국영)을 사랑하는 이야기의 영화이지요. 개인적으로 영화에서의 섭소천으로 분한 왕조현이 너무 멋있게 보여 저역시 88년 여름에 헬레레 하여 그 영화를 세번인가 네번을 보았읍니다. 장국영이 물이 가득찬 항아리 속에 숨었는데, 귀신들은 어디에서 인간의 냄세가 난다고 하고, 물속에 있는 장국영은 숨을 못 쉬어서 항아리 밖으로 나가려 하는데, 섭소천이 항아리 속으로 머리를 집어넣어 뽀뽀를 통해 장국영에게 공기를 전해줍니다. '세계 영화 걸작 뽀뽀신'에 들만한 멋있는 장면이지요. 아무래도 왕조현의 영화는 초기의 의개운천(Escape Girl)이나 천녀유혼이외에는 별로.... 섭소천이 지옥의 마왕과 결혼하게 되어 무술도사 할아버지와 장국영이 지옥으로 쳐들어가 섭소천을 천신만고 끝에 구해서 돌아오건만 빛을 보면 안되는 섭소천을 위해 온몸으로 방안으로 들어오고 있는 햇빛을 막고 있고, 그 뒤에서 섭소천이 "저 닭이 울면 저는...."하면서 사라지지요.. 내가 감독이라면 헤어지게 하지는 않았을테인데 하는 상상도 했었고, 여하간에 고등학생들 틈에서 본 천녀유혼 제가 제일 좋아하는 홍콩영화중의 한 편입니다 라이너스 반 펠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