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linuss (라이너스) 날 짜 (Date): 1995년01월16일(월) 00시11분17초 KST 제 목(Title):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 쓸데 없이 위의 넉두리를 하여, 분위기를 처지게 한듯 하군요. 죄송합니다. 원래 저는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단 혼자 보는것은 별로이고, 꼭 누구와 같이 보아야 되요. 영화 매니아들은 혼자 영화 본다는데�, 그럼 저는 매니아는 아니죠... 또, 약간은 챙피한 얘기인데 영화 보면서 저는 잘 울기도 하죠..옛날 고등학교 2학년때 �, 응원 연습 땡땡이 치고 근처 면목 극장에서 '산딸기 2'를 친구들과 본 적이 있어요. 영화 내용이야 뭐 에로티시즘과 토속적인 것이 섞인 그런 영화인데 여자 주인공이(선우 일란?) 자기가 원래 좋아하던 남자가 있는데, 그 남자와 잠시 이별하고 우리의 남자 주인공(마흥식이던가?)와 함께 살죠. 이 여자는 오매불망 원래 좋아하던 남자만 생각하고 우리의 주인공을 언제나 기만하죠... 우리 주인공이 영화에서 산삼을 발견하고 큰 돈을 벌려고 하는데, 옛날 애인이 나타나서 여주인공(옹녀던가?)이 산삼을 훔쳐 달아나요....그 영화를 보고 있으려니 남자 주인공이 너무 불쌍하더라구요...남자 주인공은 도망가는 여자를 불러서 여자가 갖고 있는 것은 진짜가 아니니 진짜 산삼을 가지고 가라고 하지요... 얼마나 슬퍼요... 불쌍한 주인공, 여자한테 내내 속더니 나중에 그녀를 위해 흑흑흑 했더니 내 친구들이 그것을 보더니 학교에 동네방네 소문을 내더라고요. "산딸기 2가 무서워서 얘는 영화 보면서 울었대요!!" 하지만 내가 영화를 보면서 가장 많이 운 영화는 아마 '미션'일 거에요. 학력고사 끝난후 옛날 서울 극장에서 그 영화를 보았는데 내내 울었어요... 사실 울려고 마음먹으면 잘 않울어지는데 갑자기 가슴이 찡~~~하면서 눈에서 눈물이 펑펑... 아마 극중에서 로버트 드니로가 무거운 짐을 지고 절벽을 올라가다 떨어지고 스스로 고행을 자처하는데, '제러미 아이언스'가 그의 무거운 짐을 어깨에서 내려주지요. 이 장면서부터 울기시작해서 끝날때 까지, 마지막 장면에서 과라니족(확실하지 않네요)이 학살 당한후 몇명의 꼬마 아이들이 시냇물 속에 잠겨 있는 십자가와 바이올린중에서 바이올린을 꺼내 밀림속으로 사라질때 까지 내내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내가 만약 과라니 족의 꼬마면 십자가와 바이올린중 어느것을 흑흑흑...엔리오 모리꼬네 의 음악도 웅장했고, 특히 '가브리엘의 노래'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음악 이죠. 이 영화 때문에 오보에를 배우겠다고 설치기도 했으니까요...영화가 끝나서 밖으로 나오니 친구가 "너 화장실에 가서 세수해라"하여 거울을 가서 보았더니 빨간 토끼눈이 되었더라고요.... 사실 이글을 쓰면서 한번에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쓰려고 했는데 잘 안되네요. 읽기 지겨우시더라도 몇번에 나누어서 올릴까 하는데 괜찮겠죠? 라이너스 반 펠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