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유니콘) 날 짜 (Date): 1995년01월09일(월) 02시42분19초 KST 제 목(Title): 유니콘 드디어 날다~~ 성욱이와 약속시간 2분전... 유니콘은 키즈에서 연세의 농구 승전보를 알리느라 약속시간보다 늦은 상태.. 실험실 문을 박차고 나가면서 엘리베이터의 스위치를 눌렀습니다. 1층에서부터 불이 하나 둘씩 켜지면서 4층에 멈추었고, 스르르~~ 문이 열리었습니다.. 잽싸게 엘리베이터에 들어선 유니콘은 1층 버튼에 손을 댐과 동시에 닫힘 스위치를 눌렀습니다.. 숨이 가파오고 손이 조금씩 떨리고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의 움직임이 멈추자마자 튀어나간 유니콘은 오른편 벽을 타고 돌아 길게 난 복도를 30m가량 힘차게 뛰었습니다.. 건물옆구리의 유리문을 열어젖히고 옆의 어두컴컴한 파일롯 공장건물의 출입구로 들어섰습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0분... 포항서 올라온 성우기를 기둘리게 할 수 없다는 집념으로 다시 힘을 내서 100m 달리기를 하였습니다.. 그 순간.......... " 뻑!!!!!!!!!!!! " " 읔 !!!!!!!!!!! " 유니콘의 왼발에 무언가 묵직한 것이 걸리면서.. 엄지 발가락을 타고 엄청난 통증이 유니콘의 신경을 자극하였습니다... 너무 아파 비명을 크게 지르지도 못하였습니다.. '발에 채인 게 과연 무엇일까? 어떤 것이길래 이렇게 아프게 할 수 있지? ' 하지만, 이런 생각도 0.1초보다 오래 가지 못 했습니다.. 유니콘의 몸은 아직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 뭔가 잘 못 된거 같네?? ' ' 앗...아직도 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데.. 발은 지금 어디에 머무르고 있지? 땅위에 있지 않고 허공에 있잖아!!! ' " 쿵 !!!!!!!!!!!!!!!!!! " " 으으으으윽윽윽 !!!!!!!!! " 유니콘은 시멘트 바닥에 찰싹 엎드린 채로 몇 초간 있었습니다.. 얼마나 아프던지 신음소릴 내고서 움직일 줄을 몰랐습니다... 오른쪽 주머니서 손을 꿈지럭 꿈지럭 빼내었습니다.. 팔을 이리 저리 움직여 보았습니다.. '부러지진 않았군... ' ' 이게 웬 쪽팔림인가~~ 새해부터 재수없을려니 별꼴을 다 당하는 구나~~ '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어그적 어그적 일어나면서, 뒤를 돌아 보았습니다..유니콘을 내팽개친 죄인이 땅위에 엎드려 있었습니다.. 건물 기둥으로 쓰이는 긴 통나무 하나!!!!!!! 이거 울고 싶어라~~~ 너무나 아프다~~~ 눈물이 찔끔 찔끔... 이후...... 유니콘은 과학원 정문에 서서 팔꿈치와 무릎을 주무르며 성우기가 언제나 오려나 30분간이나 추위속에서 떨어야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