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유니콘) 날 짜 (Date): 1994년12월30일(금) 23시37분18초 KST 제 목(Title): 교수님과의 대화.. 오늘 우리 실험실은 히로시마 원폭을 맞은 듯 비참한 상황이었어요.. 아침 11:30인데도 불구하고 실험실엔 단 두명밖에 없었거든요. 모두 전날의 술독으로 전사해서요..후후.. 어젠 석사2년차들의 디펜스 축하 모임겸 제2차 망년회 날이었거든요.. 유니콘은 아침에 할일이 있어서 어쩔수 없이 어그적 어그적 나왔구요, 유니콘 다음으로 후배가 나와 겨우 둘이서 실험실을 지키고 있었지요.. 갑작스레 등장한 교수님의 화난 목소리가 실험실을 울렸고, 후배와 유니콘은 에구구.. 오늘 시끄럽겠군..하며 걱정하였죠. 아니나 다를까.. 교수님은 안 나온 사람들 모두 불러서 오는 데로 면담하자구 했지요. 오후에 우리 실험실의 귀염둥이(석사 1년차)와 유니콘의 동기가 도살장 끌려가듯이 교수님방으루 갔습니다. 한참이나 둘을 혼내시던 교수님은 " 너희들이 늦게 나오는 건 내가 누누히 잔소리 한걸 무시하는 거냐? 까먹은 거야? 아니면 너희들이 바보여서 그래? 대답 좀 해봐!!!! " 이렇게 화를 내시며 물었답니다. 우리의 귀염둥이 왈 " 저가 바보입니다!!! " 이에 교수님이 할 말이 없어 혼내시다 마시구 그냥 웃어버렸답니다.. 오늘 이말이 우리 실험실의 최고 유행어가 되어서, 귀염둥이만 보면 "바보야~ 바보!!" 하고 놀려줬지요.. 푸헤헤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