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karaka (셩이~~~) 날 짜 (Date): 1994년11월30일(수) 22시10분55초 KST 제 목(Title): [연세춘추]취재-십계명 68년의 부활 연세춘추/Annals/독자투고 () 제목 : [94/11/28]취재-십계명 68년의 부활 #1821/1829 보낸이:고동하 (CHUNCHU ) 11/29 03:01 조회:1 1/3 <오남석> 십계명 - 68년의 부활 ▲ 지난 68년, 서구에서는 일대 혁명적 상황이 전개되고 있었다. 파리 근교 작은 대학에서 시작된 학생시위는 1천만명에 이르는 노동자들의 참여로 이어졌고, 급기야 국경을 넘어 온 유럽과 미국, 일본 등지로 확 산되었다. 시각을 학교로 좁혀서 볼 때, 68년 혁명은 권위적이고 관료 적인 국가기구와 사회제도에 대한 반발을 통해 그의 하수인으로 전락해 버린 대학을 바로잡으려는 시도였다고 할 수 있다. ‘자본주의 황금기 ’의 이면을 장식한 사회의 경직성과 이런 와중에도 스탈린주의에 매몰 돼 있던 좌파진영에 대한 회의가, 학생들로 하여금 ‘자율’,‘자치’, ‘연대’를 외치며 거리로 나서게 만들었던 것이다. ▲다섯 팀의 후보가 나와 ‘춘추전국시대’로까지 표현된 이번 32대 총 학생회 선거의 양상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아마도 ‘68년의 부활’ 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참여’, ‘이의제기’, ‘자치’ 등의 구호에서도 볼 수 있듯이, 후보들 대부분이 직ㆍ간접적으로 68년 혁명 의 바탕이 되었던 이념들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그러면 지금 우리사회, 적어도 우리대학교의 학생회에서 왜 하필 이 미 20여년 전의, 그것도 주체들의 미약한 조직력으로 인해 ‘실패한 혁 명’에 머무른 68년의 정신이 거듭남의 몸짓을 보이고 있을까? 이는 68 년 혁명의 정신이, 현실 사회주의 붕괴 이후 닥친 진보진영 전체의 위 기와 ‘국제화’ 논리 속에 대학이 국가기구와 자본의 이해에 ‘충실’ 할 것을 요구하는 사회적 압력이라는 두 가지 난제에 봉착한 학생운동 진영에 던져주는 여러 시사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참여’를 강조하는 68년의 기치가 높이 솟았던 선거는 끝났고, 학 생회의 네트워크 기능과 구심성의 조화를 주장한 김성훈ㆍ노종극 후보 가 당선됐다. 그러나, 우리대학교의 실제 모습은 매우 부정적이다. 재 투표까지 갔던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은 간신히 50퍼센트를 넘었고, 그 나마 이것도 학연에 이끌린 ‘몰아주기’였다는 느낌이 든다. 학생들의 무관심은 학생회의 대표성에 대한 문제제기는 물론 학생회 선거에 대한 회의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출발하는 32대 총 학생회의 최대 과제는, 대학내에서의 실질적 민주주의를 요구하면서 동 시에 탈정치적인 성향을 지니는 학생들의 의견을 어떻게 포용할 것인가 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질문의 해답에 대한 진지한 방법론 적 모색이 ‘미완’에 그친 68년 혁명을 완성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 All programmers are playwrights and all computers are lousy actors.-by ?- \\__/(\ A k K A RRRR A K K A !!! Q Q \) A A KK A A R R A A KK A A ! =(_T_)= A A K K A A R R A A K K A A 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