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karaka (셩이~~~) 날 짜 (Date): 1994년11월30일(수) 22시01분25초 KST 제 목(Title): [연세춘추]]특집-송자총장퇴진교수찬반논쟁 ┌─────────────────────────────┐ │ 지난 93년 가을 송자총장의 국적 문제가 본격적으로 교내 │ │ 구성원들의 입에 회자된지도 1년이 지났다. 당시 재단이사회 │ │ 의 재신임 결정으로 한 때 잠잠해지기도 했던 이 문제는 지 │ │ 난 9일 법원의 총장선임 무효판결 이후 다시 교내 곳곳에서 │ │ 불거져 나오고 있다. │ │ │ │ 이에 <연세춘추>는 송총장을 지지하는 교수측과 송총장 퇴 │ │ 진을 주장하는 교수측의 입장을 싣는다. │ │ <엮은이 글> │ └─────────────────────────────┘ 연세춘추/Annals/독자투고 () 제목 : [94/11/28]특집-송자총장퇴진에대해(찬반) #1816/1829 보낸이:고동하 (CHUNCHU ) 11/29 02:53 조회:18 1/7 제살 깎아먹기식 총장 퇴진 요구는 학교를 혼란스럽게 할 뿐 김학은 <상경대 교수·경제학> 지난 이년 반 동안 송총장의 퇴임을 위해 법에 호소한 열한 차례의 고소 사건을 보면서 연세인 모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학교의 기강을 염려하는 네분 동료교수들의 충정과 용기를 높이 평가합니다. 그런 만큼 그 높은 충정과 용기에 걸맞는 큰 관용으로 그 분들이 송총장의 허물을 받아 들여 학교가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 오길 바랬습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송총장의 국적문제는 급기야 우리의 손을 떠나 학교 밖의 판단에 맡겨지기에 이르렀습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 시기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퇴진이냐 아니 냐를 논할 단계도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눈을 돌려 이 문제가 송총장의 개인 문제에서 연세의 문제로 연세의 문제에서 우리 사회의 문제로 확대된 것을 보아야 할 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나라의 급격 히 발전하면서 미쳐 마련하지 못한 법적 제도로 인해 발생한 사회 문제 로 비화하였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송총장은 시대적 환경의 희생 자인 전국 사백여 명의 교수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저는 네분 동료 교수들을 존경하는 만큼 송총장도 존경합니다. 그러 나 무엇보다도 연세학원을 더 존중합니다. 저는 이글을 씀에 있어 학교 의 기강을 염려하는 네분 동료교수들의 용기와 충정을 폄하할 의사가 없듯이 송총장이 학교 발전을 위해 이미 보여준 현신과 업적을 과장할 의사도 없습니다. 저는 다만 이제 밖에서 잃은 것을 안에서 찾아 우리 가 사랑하는 연세학원이 학문에 열중하는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 음 뿐입니다. 비범한 사람은 어려울 때 그 가치를 드러낸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연세의 가치는 이 어려운 때에 드러나야 합니다. 그 길은 오직 한가지 길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 문제를 연세의 수치라고 자괴하지 말 아야 합니다. 오히려 연세가 이 시대에 우리 사회에 새로운 문제를 제 기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후일 우리의 후손들이 우리가 전례없는 이 새로운 문제를 소승적 차원이 아니라 대승적 차원에서 미래 전향적으로 명예롭게 해결했다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나도 그 힘쓸 사람 가운데 하나라는 자부심을 후손들에게 물려 주어야 합니다. 이 길만이 어려움을 당한 연세가 그 가치를 드러내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허물에 대한 관용 그 해결의 실마리는 다행히도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허물 많은 우 리 모두에게 주께서 주신 말씀이 그것입니다.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태복음 5장 24절)” 제단에 예물을 드리고 싶으십니까. 화목하십시오. 우리가 이 시점에서 화목하지 않고 갈 데까지 간다면 연세학원은 돌이킬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받게 됩니다. 이 상처는 오래 갈 것입니다. 경쟁력을 갖기 위해 촌각을 다투는 이 때에 연세는 서로 반목하는 미움 때문에 오래 뒤쳐지게 될까 두렵습니다. 무엇보다도 기독교 학교가 미움으로 가득 차서야 어찌 되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 앞에 예물을 드릴 자격조차 없 게 됩니다. 베드로는 세번씩이나 예수님을 부인하였으나 곧 참회하자 그것이 그 의 허물이 될 수 없었기에 주께서 그에게 교회를 세우는 영광을 주시지 않았습니까. 송총장이 국적을 부인한 것이 그에게 그렇게 허물이 되어 기어이 총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합니까. 송총장은 이미 여러 차례 자신 의 허물을 사과하고 관용을 구했습니다. 베드로처럼 그도 회개하였으니 학교를 위해 헌신하는 기회를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세상에서도 미 운아이 떡하나 더 준다고 합니다. 하물며 우리 믿는 사람들이 송 총장 의 허물에 대해서 관용을 베풀 수 없는 절대적인 이유가 무엇입니까. 밖에서도 우리 보고 화목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대법원 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외국국적 교수들의 현재 상태를 요구하고 있습 니다. 교육부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올때까지 외국국적 교수들의 현재 상태를 인정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 이전이라도 이에 대한 법적 보 완장치를 마련하여 이로 인한 희생자가 없도록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앞으로 외국 국적자에게 불리하도록 법을 개정할 망정 현 재는 사람을 희생시켜서는 안됩니다 .밖에서도 희생자가 없도록 배려를 하는데 우리 스스로가 안에서 희생자를 만들어서는 더더욱 안됩니다. 희생자를 만들지 않으려면 화목하는 길 밖에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여 론도 대체로 교육부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여론이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은 잘잘못을 가려 달라는 주문이 아니라 고 봅니다. 다만 이 문제를 밖이 아니라 안에서 화목으로 해결해 주기 를 바라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송총장의 임기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때에 여기에서 우리가 화목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 리 모두는 사회에 대한 패자가 됩니다. 승자도 없고 패자만 있을 뿐입 니다. 연세학원은 우리 모두를 포함하여 당사자 누구도 이 문제로 패자 가 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이제부터라도 학교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길은 화목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화목해야 할 때 부족한 제가 송총장을 옹호하는 것은 송총장이 허물이 없어서가 아 다. 하나님 앞에서 화해하기 위함입니다. 제가 송총장을 옹호하는 것은 네분 교수보다 송 총장을 더 존경해서가 아닙니다. 송 총장이나 네분 교수보다 연세를 더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자칫하면 교각살우(矯角殺 牛)의 우를 범할 위험을 피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는 학교를 깰 위험을 크게 안고 있습니다. 제가 송총장을 옹호하는 것은 학교의 기강을 덜 생각해서가 아닙니다. 학교의 기강은 이 문제로 어느 때보다 공고해 졌다고 봅니다. 송총장을 불명예 퇴진시키는 것이 목표가 아니 라 학교의 기강을 바로 잡는 것이 목표라면 네분 교수들은 이미 바라는 바를 얻었다고 봅니다. 제가 송총장을 옹호하는 것은 학교 발전에 대한 그의 헌신과 능력 때문만이 아닙니다. 학교가 어려울 때 일수록 밖에서 부는 바람에 따라 우리가 흔들려서는 안되고 학교의 대표기관인 이시회 의 결정을 존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사회는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 이나 송총장에 대한 재신임을 결의하지 않았습니까. 몇 번을 더 해야 합니까. 혼란 속에서 이사회의 결정을 따르는 길만이 연세의 명예가 지 켜지는 길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이 길만이 이 문제를 바라보는 사회에 대해서 우리 연세인이 의무를 다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므로 저 는 여러분에게 감히 호소합니다. 지금은 다툴 때가 아닙니다. 지금은 화목할 때입니다. (\ All programmers are playwrights and all computers are lousy actors.-by ?- \\__/(\ A k K A RRRR A K K A !!! Q Q \) A A KK A A R R A A KK A A ! =(_T_)= A A K K A A R R A A K K A A 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