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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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linuss (라이너스)
날 짜 (Date): 1994년11월25일(금) 15시12분09초 KST
제 목(Title): [14]나의 첫 개빙고...2




      토요일 오전에 일단 공대 앞에 모였어요. 그 앞에서 운명의 

'번호표 뽑기'를 한다음 떼거지로 이대를 향했어요.  번호표를 뽑고 내 뒷번호인

환조와 약속을 했지요. "환조야?  오늘 우리 같이 행동하자구..."

환조는 충청도 대전 출신의 친구로 전형적인 "아부지. 돌 굴러가유. 그런데,

두 개이네유."스타일이었죠. 저도 주민등록증에는 엄연히 충남 연기군으로 

되어 있어서 전형적인 충정도 양반의 진가를 보여주자고 했었어요.



     삼삼오오 짝을 지어 이대 파출소 옆을 지나 그 운명의 나이트를 가니 

벌써 여학생들은 와 있었고, 스테이지에서 즈그덜끼리 춤을 추고 있었어요.

야, 신난다. 저렇게 많은 여학생들이 있다니.....환조와 나는 막 좋아 했었죠.

어! 근데 치사한 나이트 주인이 나이트를 두팀에게 빌려주었어요. 우리(연대 이대)

와 또 다른 한 팀이랑요. 그래서 사람이 많았던 것이죠.


     우리(환조와 나)는 그런것에 신경 쓸틈없이  우리의  번호를 가지고 

상대방 파트너를 찾았지요. 불쌍한 환조!!!!!!!!!!!!!!!!

글쎄 환조가 고른 번호의 주인공은 오늘 참석을 안했어요. 흑흑

그 넓은 디스코 텍 안에서 완전히 짝잃은 기러기 신세가 되었죠. 그렇다고 해서

다른 여학생을 인터셉트 할 수도 없고. 왜냐하면 우리 (남자)들은 한 녀석도 

빠짐없이 참가했는데 상대방(이대 가정관리학과)에서는 여러명 불참자가 

있었으니, 여기 저기서 짝잃은 숫  기러기들이 궁시렁 궁시렁 대고 있었어요.



   다행하게도 라이너스가 고른 번호의 주인공은 나왔어요. 지금 생각에는 

귀여운 얼굴의 소유자로 대구 아가씨라고 기억합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통성명을 하고 춤추러 나갔지요.



       첬번째 타임이 끝나고 테이블로 왔을때 부터 라이너스의 화려한 실수가 

시작되었어요. 88년 1월서부터 저는 청소년 필독서인 '러시아 문학 단편소설'을

읽기 시작 했는데 그만 나이트에 와서 그 바보 같은 질문을  여학생에게 했지요.









으으... 기억 조차 싫은 그 기억들....

라이너스 반 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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