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linuss (라이너스) 날 짜 (Date): 1994년11월22일(화) 18시19분09초 KST 제 목(Title): [토론]합리적인 차별과 피해 의식..2 위의 제 글이 너무 길어져 미쳐 제 의견을 피력하지 못했읍니다. 저의 짧은 생각으로는 누구나가 유형 무형의 피해의식을 가지고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유태인들이 독일 나치에게 피해 의식을 가지고 있고, (이 부분은 저의 무식한 엔지니어 감각으로 상상한것입니다..)우리나라가 일본 에 대해 가지고 있는 것도 일종의 피해 의식입니다. 너희 일본은 예전의 조선에 대해 빚 을 지고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도 우리정부는 혹은 북한은 일본에 대해 유형무형의 보상 혹은 배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좋습니다.지금 까지는 저 오승훈의 상상에 의한 것입니다. 하지만 현역으로 혹은 방위로 군대를 다녀온 사람에게는 일종의 피해 의식이 있읍니다. 우선 제 대학교 친구중의 서로 얼굴만 아는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전직 국회의원의 아들)는 면제를 받아 지금 해외 유학 중입니다. 저의 고등학교 친구중의 한 친구는 아버지가 행정부 고위관료차관보 혹은 그 아래 직급에 계실때 축농증으로면제를 받았읍니다. 또 한 친구는 모 레미콘 회사 아들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미국 영주권이 있어 군대를 안 가는 면제가 되었읍니다. 위사람중 지금까지 내가 만나는 친구는 고위 관료의 아들임을 밝힘니다.이러한 사실이저를 슬프게 하더군요. 아니 약간은 피해 의식을 느끼게 했읍니다. . 제 가 90년 3월에 방위로 입영했을때, 지금은 법정관리회사이지만 그때에는 제법 큰 모그룹 회장아들이 있었읍니다. 이 친구의 방위 사유는 처음 들어보는 축농증도 아닌 코에 있는 질병이라 합니다.방위를 가보면 멀쩡한 친구(나를 포함해서)도 많고, 힘을 써서 방위 판정을 받았다고 대 놓고 말하는 친구도 있었읍니다. 제가 군대 생활 힘들게 했다고 거품 물면서 떠벌리고는 싶지 않습니다. 진짜로 힘들게 군 생활한 친구는 별로 부대 얘기 하지 않습니다. . 생각하기도 싫으니까요? 적어도 일년에 수명에서 수십명의 군인(방위 포함)이 부대내에서 사망합니다. 부대내에서 구타로, 작업 도중에 혹은 방위병들이 출 퇴근에 교통사고로 일년에 수십명씩 죽어 갑니다. 이들이 죽으면 화장후, 송아지값(확실히 기억은 안 나네요)정도 혹은 그 이하의 장례 보상비를 받습니다. . 누구를 위해서 죽어야 하는가요 ? 나라와 국가를 위해서 아닙니다. . 이들은 재수가 없어서 죽을 뿐이고 그 동료들은 허탈할 뿐입니다. 실제로 91년 여름은 방위병들이 훈련도중에 부지기수로 죽어 신문에 몇 번 난 적이 있읍니다. 이 들이 사회에 있었으면 20대 초반의 꽃다운나이에 세상을달리할 그럴 운명이었을까요? 정말로 모르겠읍니다. 제가 부대에서 작업 도중에 팔을 다쳐 보름간 붕대 메고 부대에 출근할때, 내 첫 생각은 '재수 없다'였읍니다. 이러한 속 좁은 생각이 모여 일종의 피해 의식을 형성하는 듯 합니다. 혹자들은 여학생들은 군대를 가기에는 현실적으로 부적절하기 때문에 군 복무자의 � 가산점이 불합리하다고 합니다. .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군 복무 가산점은 공평치 안다는 것이지요. 그럼, 7급, 혹은 9급 공무원시험을 보는 여성에게 30개월의 사회 봉사를 하면(한 달에 월급 8천원에, 예를 들어 사회사업, 혹은 양로원 봉사, 탁아소 봉사로만 가정합시다 . 출 퇴근이고 아침 8시 부터 저녁 5시 까지) 공무원 시험에서 5% 가산점을 준다고 하면 7급 혹은 9급 준비 중인 여성들이 위의 소위 공익 복무에 흔쾌히 응해 주실까요? 30개월이 요즘은 24개월로 바뀌었죠. 제가 이글을 쓰면서도 속으로는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라는 모순에 빠지는것 같습니다. 여학생들은 군복무 가산점을 인정하려 들지 않고, 저 처럼 속 좁은 남자는 군 복무 자체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것 같고요. 하지만 국방의 의무가 아닌 병역의 의무는 현실에만(남자들에게만 해당되는 사항) 존재하는 특수한 현실이고 이 특수한 우리의 현실이 군 복무 가산점을 생기게 한것 같읍니다. 소위 말하는 안보가 모든것에 최우선 하는 그런 현실 말입니다. 남자들이 군대에서 군대말로 썩는 나이는 대게 20살에서 25살 사이의 가장 신체적으로 왕성한 24개월간입니다. (예전에는 30개월 이였지요.) 그네들은 젊은 나이에 남들만큼 돈이 없고, 빽이 없어 강원도 산간 벽지에서 자기 보다 어린 녀석들에게 밤새 도록 맞아가며 군생활을하였읍니다. (내 고등학교 친구중의 하나가 밤새 야전삽으로 맞는 얘기를 처량하게 해 주어서 들은적이 있읍니다.) 어떻게 보면 국가라는 절대 권력이 가해자가 되어 젊은 군인들의 젊음을 희생하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고생을 한 친구들에게는 당연히 보상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황영조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고 왜 국민들이, 혹은 회사에서 그룹 총수들이 앞 다투어 그에게 거액을 희사하였을까요? 그들에게는 황영조가 자랑스러웠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저에게는 나이 어린 군인을 � (내 막내 동생뻘 되는) 사랑하고 지금 이순간에도 어느 전선을 지키고 있을 군인 아저씨들이 더 자랑스러우며, 말로만 나라를 위해 떠드는 정치인보다는 아들을 현역으로 보낸 부모님들이 더욱 더 애국자처럼 느껴집니다. .(내 고등학교 친구 중에는 4형제가 모두 현역으로 갔다온 친구도 있읍니다.) 적어도 예전의 삼년, 지금은 2년으로 젊음을 허송세월해버린 그들에게는 공무원 하위직 시험의 가산점 제도는 그리 큰 특혜는 아닌듯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으로 논리 전개가 어럽군요. 제가 글을 쓰면서도 횡설수설 하는 느낌입니다. 제 주장은 군대를 다녀온 그들에게는 그 들이 잃어버린것이 있으며, 가장 쉬운 것은 그들에게 일반사회에 받는 만큼 돈을 지불하면 될것입니다.. 이병 봉급 한 50만원. 그러면 어느 누구도 가산점 제도에 대해 주장하지 않을 것입니다.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바뀌고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부자 나라가 되고 혹은 남북 통일이 되어 더 이상의 군대 가기 싫은 남자들이 자유롭게 군대를 안갈때, 군 복무 가산점은 더 이상 필요가 없을듯합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 주위의 현실이 이상에 따르지 못하고 온 국민을 모두 만족 시키지 못한다고 할때, 합리적인 차별은 어느 사회에서나 존재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사회의 다양한 집단간의 충돌에서 어느 집단이나 그 나름대로의 존재 이유와 불평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시기가 과거에 언제나 지배적인 남성 우월의 사회에서 여성들도 여성 자신의 권익, 의무, 권리등을 남성들에게 요구하는 과도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젠가는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남녀 평등의 시대가 우리나라에도 올것입니다. 하지만은 안보라는 우스꽝스러운 논리가 우리를 지배하는한 국방이 아닌 병역의 의무가 남성들에게 부과되는한 합리적인 차별(혹은 다른 분들이 생각하시는 비합리적인 차별)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라이너스 반 펠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