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dick) 날 짜 (Date): 1994년05월03일(화) 20시02분33초 KST 제 목(Title): 다시 만난 여자 사랑이란 정말 상상도 못할 만큼 빨리 자라나는 것이다. 지금의 나는 스스로 생각해도 어이가 없으리만치 되어 버리고 말았다. 오늘 X에 가지 않은 것이 내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모른다. 또 다시 그 녀석을 보고 싶지는 않다. 어딘가에 누간가와 함께 할 것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내 자신에게 좀 더 몰두하면 그나마 무시할 수는 있을 것이다. 이렇게 비가 오는 밤은 항상, 천성적으로 쉽게 우울해지는 내 모습을 만들곤 한다. 책을 펴놓고 학문의 조각조각들을 이리저리 돌려보면서 이젠 정말 흠들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 알 수가 없다. � 그저 왼편에 무덤이 있고 오른편에는 고ㅔ락이 있는 거리를 � 이리 저리 배회할 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