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karaka (셩이~~~) 날 짜 (Date): 1994년11월17일(목) 12시20분58초 KST 제 목(Title): [연세춘추]문화-기획영화평 ① 총론 연세춘추/Annals/독자투고 () 제목 : [94/9/12]문화-기획영화평 ① 총론 #1279/1715 보낸이:고동하 (CHUNCHU ) 09/11 09:32 조회:20 1/5 ┌───────────────────────────────┐ │ 영화에서 여성은 어떻게 그려지는가? │ │ 여성의 이미지는 특히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전│ │ 형화되어 왔다. 특히 헐리우드 상업영화는 구경거리로서 수많은│ │ 여성유형을 창출하는 선두주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영│ │ 화에서 여성은 요부 또는 천사로 등장할 뿐, 한 인간으로서 형 │ │ 상화되지는 않는다. 이에 <연세춘추> 문화부는 최근 흥행작을 │ │ 중심으로 영화에 나타난 여성 이미지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 │ 짚어보고자 한다. │ │ 글싣는 차례는 다음과 같다. │ │ │ │ ①총론영화에 나타난 여성 이미지 │ │ ②보디가드 │ │ ③크라잉 게임 │ │ ④미세스 다웃 파이어 │ │ ⑤트루 라이즈 │ │ <엮은이 글>│ └───────────────────────────────┘ 김경욱 <영화평론가> 기획영화평 ①총론 - 영화에 나타난 여성 이미지 페미니스트들은 헐리우드 영화에서 여성이 1차원적으로 이분화된 이 미지로 묘사되어 왔다고 비판해 왔다. 영화에서 살림과 아이 키우기에 얽매인 여성은 순종적인 ‘천사’로 미화되었지만, 남성의 권위에 도전 하는 주체적인 여성은 ‘마녀’로 몰려 단죄의 대상이 되어 왔기 때문 이다. 그러나 70년대 후반부터 헐리우드에는 이전까지와는 다르게 여성을 묘사하는 영화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가령, 지난 1979년에 1편이 개 봉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에이리언』시리즈와 지난 1991년에 만들어진 『터미네이터 2』에 등장한 리플리와 사라 코너 같은 여성은 분명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그들은 실베스타 스텔론이나 아놀드 슈왈제네거 같은 근육질 스타처럼 보디 빌딩으로 다 듬은 몸매를 자랑하며 기관총을 들고 나타난 것이다. 70년대까지만해도 영화에서 여성이 혼자 자동차를 몰고 여행을 다니 는 광경을 보는 것은 흔하지 않았다. 게다가 총을 들고 활보하는 장면 은 거의 볼 수 없었다. 때문에 『에이리언』과 『터미네이터』의 여주 인공들의 이미지는 충격을 던져 주었으며, 여러가지 면에서 논란을 불 러 일으킬 수 밖에 없었다. 페미니스트들은 헐리우드의 액션 영화에 새롭게 등장한 여성의 이미 지가 여성운동의 결과 때문인지 아닌지에 대해 서로 엇갈린 결론을 내 렸다. 한 편에서는 문제점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1차원적으로 이분화 된 여성 이미지 보다는 한걸음 더 나아간 변화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 렸다. 그리고 다른 한 편에서는 근육질을 자랑하는 강인한 여성이 영화 에 등장한 이유는 보디빌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사회의 유행을 따라간 것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보디빌딩 산업이 급 속하게 성장하면서 여성을 겨냥한 패션잡지, 모델들, 그리고 미용의 유 행이 근육질의 여성신체를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내세우게 되었고, 영화 역시 거기에 따라 갔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물론 ‘여러분의 신체 를 단련시키세요’라는 광고카피 뒤에는 여성운동과 떼어 놓을 수 없는 독립적인 여성의 이미지가 한몫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다. 80년대를 지나 90년대에 접어들면서, 헐리우드 영화의 여성 이미지는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고 나타난다. 지난 91년에는 평범한 여자 두명이 자동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누비며 총을 휘두르는 영화 『델마와 루이즈 』가 등장했으며, 지난 92년에는 『원초적 본능』을 볼 수 있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요부(femme fatale) 캐서린은 유능한 소설가 이자, 양성연애자이며, 소름끼치는 살인용의자다. 그런데 예전 같으면 당연히 ‘마녀’로 단죄되었을 그녀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무사히 살아 있으며, 범인의 정체 또한 밝혀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흑인 여자 고용주와 백인 보디가드의 로맨스를 그린 지난 92년의 영화 『보디 가드』는 여성 이미지를 어떻게 인종편견과 연결시 키고 있는 것일까? 헐리우드 영화는 아니지만, 지난 92년 개봉된 『크 라잉 게임』은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의 아이덴티티 문제를 이야기하면 서 동성애를 끌어들이고 있는데, 거기서 여성 이미지는 어떻게 나타나 고 있을까? 올해 개봉된 『미세스 다웃 파이어 부인』은 포스트 페미 니즘 시대의 헐리우드 영화전략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아닐까? 이번 여 름의 9백 60억원짜리 액션영화 『트루 라이즈』에서 80년대 액션영화에 서 보았던 여성 이미지를 찾아볼 수 있을까? 계속해서 이러한 물음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하자. (\ All programmers are playwrights and all computers are lousy actors.-by ?- \\__/(\ A k K A RRRR A K K A !!! Q Q \) A A KK A A R R A A KK A A ! =(_T_)= A A K K A A R R A A K K A A 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