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karaka (셩이~~~) 날 짜 (Date): 1994년11월17일(목) 12시11분18초 KST 제 목(Title): [연세춘추]문화-기획영화평④미세스다웃파� 연세춘추/Annals/독자투고 () 제목 : [94/11/14]문화-기획영화평④미세스다웃파 #1661/1715 보낸이:고동하 (CHUNCHU ) 11/14 02:30 조회:7 1/5 영화에 나타난 여성이미지 - ④미세스 다웃파이어 여성주체 무효화 시키는 90년대식 남성전략 ┌─< 글싣는 차례>───────────────┐ │① 총론 -영화에 나타난 여성이미지 │ │② 보디가드 │ │③ 크라잉게임 │ │④ 미세스 다웃파이어 │ │⑤ 트루 라이즈 │ └────────────────< 엮은이 글>─┘ 김경욱 <영화평론가> 지난 20년 동안, 페미니스트들이 남성들을 공격할 때 주로 사용해 왔 던 표현은 이렇다. ‘기계적인 사고방식’, ‘돌같이 굳어버린 정서’, ‘경쟁에 대한 지나친 관심’, ‘가정에 대한 무관심’, ‘기억하기 싫 은 것은 너무 쉽게 잊어버리는 이기주의’…. 그로부터 20년이 흐른 지금, 남성들은 반격에 나섰다. 40대가 주류인 그들은 한창 젊은 시절에 여성운동의 거센 물결에 휩쓸려서 많은 것을 잃었다는 상실감과 피해의식에 시달리면서, ‘위기의 남성론’을 펼치 고있다. 60년대의 여성들이 남성의 억압에 대항하여 뭉쳤다면, 90년대 의 남성들은 ‘남성을 되찾자’는 구호 아래 일치단결해야 한다는 것이 다. 헐리우드는 ‘흔들리는 가부장제’에 대한 미국사회의 대대적인 관심 을 놓치지 않고 『미세스 다웃파이어』라는 영화로 재빨리 대응을 했는 데, 그 결과 2억달러가 훨씬 넘는 엄청난 흥행수입을 올릴 수 있었다. 이 영화에는 페미니스트들이 공격했던 남성상과 정반대의 인물이 등 장한다. 다니엘 힐러드(로빈 윌리엄즈 분)는 낙천적인 성격에다 상상력 과 유머가 풍부하고, 사회적인 성공 보다 아이들과 어울려 놀기를 훨씬 더 좋아하는 남자다. 그의 아내 미란다(샐리 필드 분)는 매사를 정확하 게 계산하는 기계적인 사고방식과 돌같이 메마른 정서를 가지고 있고, 가정보다 사회적인 성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커리어 우먼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미란다 힐러드(힐러리?)는 다니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혼을 요구한다. 법정에서 억울하게 아이의 양육권마저 빼앗기 는 다니엘의 불쌍한 모습은 ‘위기에 빠진 남성’의 전형이다. 그는 오 로지 아이들과 함께 있기 위해서 가정부 다웃파이어 부인으로 변장을 한다.텝가장 큰 고민은 요리솜씨가 서툴다는 것이다. 하지 만 곧 맛있는 음식을 능숙하게 만들어 낼 수 있게 된다. 남성이 마음만 먹으면 무슨 일이든지 여성보다 훨씬 더 잘 할 수 있다고 암시하는 것, 이것이 다웃파이어 부인의 노회한 미소 뒤에 감추어진 첫번째 비수이 다. 두번째 비수는 미란다와 다웃 파이어 부인을 비교하는 것이다. 미 란다는 아이돌보기와 가사일에 서투르고 관심도 없지만, 60년대 여성의 어머니뻘 되는 다웃파이어 부인은 그녀와 정반대다. 가정 파괴의 주범 미란다가 재혼을 생각하며 다른 남자와 데이트를 할 때, 다웃파이어 부 인, 다니엘은 아이들을 헌신적으로 돌본다. 사라져 가는 여성상의 화신 처럼 보이는 다웃파이어 부인은 잃어버린 고향의 느낌과 애틋한 향수마 저 불러일으킨다. 그렇다면 관객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는가? 한편으로 영화는 페미니스트들에게 뼈있는 질문을 던진다. ‘당신들 이 바라던 여성상은 미란다이고, 당신들이 원하던 남성상은 다니엘이 아닌가? 그래도 만족하지 못하고 청소년 범죄의 산실로 손꼽히는 결손 가정을 만들어 내야 한다면, 가부장제의 남성보다 페미니스트의 여성이 더 인간적이라고 할 수 있는 근거는 도대체 무엇인가?’ 포스트 페미니스트 시대’로 불리우는 80년대에, 남성의 권력은 위 기와 극복의 순환과정을 통해서 여성들의 도전을 안전하게 흡수하였고, 따라서 더 강력해져 가는 경향을 보여왔다. 레이건과 부시가 통치했던 시대는 남성의 우월성에 의존했던 이전 시대와 달리, 남성의 여성성 (male femininity)으로 여성성의 자리를 대신하여 여성의 주체(female subjectivity)를 무효화시키는 남성 페미니즘(male feminism)의 전략이 전면으로 부상하였다. 『미세스 다웃 파이어』는 바로 거기서 출발한 영화이며, 페미스트들에게 던져진 90년대식 도전장이다. (\ All programmers are playwrights and all computers are lousy actors.-by ?- \\__/(\ A k K A RRRR A K K A !!! Q Q \) A A KK A A R R A A KK A A ! =(_T_)= A A K K A A R R A A K K A A 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