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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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linuss (라이너스)
날 짜 (Date): 1994년11월12일(토) 03시46분25초 KST
제 목(Title): 내가 어렸을적에...



     제가 어렸을 적에 만화책을 무척 좋아했었어요. 국민학교에서 글을

깨우치고(국민학교 들어가기 전인가?)읽게 되는것이 만화책이죠. 어렸을적에

꼬맹이들이 가는데는 대개 만화방이라는 곳인데, 제가 기억하는 만화방은 

세로 50cm, 가로 2미터쯤 되는 널판지로 만든 의자가 두 세게 있고(요즘 쇼파

있는 만화방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어두운 조명에 한쪽에는 오뎅, 떡복이

같은 불량식품(그 때 당시 학교에서는 그런 음식 먹지 말도록 선생님이

귀가 따갑도록 얘기 했었죠)들을 팔고는 했죠. 아참 또 하나 있다. 조그만

쵸코렛 입힌 땅콩 같은 것이 배구공 만한 유리병에 들어 있어 이십원인가를 

넣고 레바를 홱 돌리면 유리병 안의 땅콩이 쪼르르 나오는 그런 기계도 있다.



     하지만 저는 그런 만화가게(우리들이 부르는 명칭은 요즘의 '만화방'이 아닌

'만화가게'였어요.)는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들어간 적이 없어요.  들어가보지도

않은 녀석이 어떻게 안에 뭐가 있는지 잘 아냐구요. 그냥 밖에서 쳐다 보았을 뿐

이죠. 만화가게의 해로움(?)을 누구 보다도 잘 아시는 내 어머니 (그 때 당시

국만학교 선생님 하셨음)의 명령 제 1호가 바로 '만화가게 출입금지'였어요.


      어렸을 적에 잘 말 듣는 어린이인지라 지금 생각하여도 만화가게를 출입

한 기억은 없어요. 친구(국민학교)따라 만화가게 근처에 가서 친구는 만화가게에 

들어가지만 , 어린 마음에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느라고 밖에서 서성 댔었죠.

내 돈 내고 만화책을 본다든지, 만화책을 몇 십권씩 빌려서 집에서 본 기억은 전혀

없어요.만약 만화책을 가게에서빌려 집에 가져가면 그날로 엄마에게 무척 혼날

터이니까요.


      그 대신 저는 만화책을 직접 샀어요. 그것은 허락 하셨지요. 제가 

국민학교 2학년때 처음 산 만화책(여기서 만화책은 잡지를 뜻해요)은 아마 

'소년생활'이었어요.  그때는 '소년생활', '소년 중앙', '어깨 동무' 그리고 유아용

'꿈나라'가 있었어요. 



      지금도 기억다는 것은 소년 생활의 '캉타우'(온 몸에 가시같은 것이 삐쭉 

삐쭉 돋아난 정의의 로보트. 왜께에서 온 한 소년과 그의 로보트 캉타우. 그리고

그에 맞서는 악당 할아버지(이름이 기억 안나네.)정의의 소년의  친구인 

지구인 소년 소녀. 이렇게 시작해서 빙산 밑의 캉타우 저장기지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가 이Lㅆ었어요. 이정문 아저씨가 그린 캉타우에는 캉타우와 마징가 Z

와의 결전(?)등 꽤 재미있는 만화로 기억되요. 또, 소년 생활에는 '검둥이 강가딘'

이라는 미키 마우스 닯은 강아지 얘기도 있었지요. 저희는 매달 소년생활을 

구독했고, 친구들은 대개는 '소년 중앙'을 샀었어요. 소년 중앙의 만화는 

'꺼벙이'(길창덕 화백의 영원한 명작)을 주로 보았구요. 꺼벙이와 꺼실이,

원시 소년 똘비, 바벨 2세, 시관이와 병호의 모험, 요철 발명왕 ,  심술 천단 

심똘이 등등(아이구 생각이 더이상 안 나네요)의 만화를 보면서 호연지기(?)를 

키워 나갔어요. 위에서 언급한 것들은 모두 만화였고, 저희 3형제는 열렬한 

티비 광이므로 황금박쥐, 부리부리 박사, 요귀인간(?), 인형극 손오공, 

우주 삼총사(초록빛~~ 반짝이는 ~~ 엄마별이다. 온 힘을 다하여서 지켜나가자~~~

이런 주제곡이 있는 노래도 있어요.)위의   만화들 역시 너무나 잘아는 

마징가, 아톰, 그랜다이져등을 제외한 만화영화였지요. 아아 기억이 생생 하네요.

정의의 소년 케산, 공룡 수색대(인형과 만화가 어우러 지는 그 유명한 용가리가 

이 만화에서 유래됨), 요술 천사 꽃분이(요술천사 꽃분이~~~ 착한 꽃분이~~~)

요술 공주 세리(전에 리바이벌 하던데.)등 아아~~~기억이 날듯말듯



        제가 국민학교때에 죽어라 하고 보던 만화영화들입니다.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려 하니 제 머리속의 메모리 한계를 느껴 다음에 좀더

생각나면 정리하여 올리겠읍니다. 이 글을 얽으시는 분중에 저와 비슷한 연배

70년대 후반에 국민학교 다니신 분들은 다 아시겠죠. 혹시 빠진 것이 있으면 

알려 주세요. 아니면 여러분들이 기억하는 추억의 만화영화 베스트 10을 알려

주시던지요. (83년 미래소년 코난 이후는 제외)

혼자서 모든 기억을 하려 하니 머리가 지끈지끈 하네요.


        그리고 위의 언급한 월간지 중 새소년이 빠졌군요. 헤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제가 어렸을 적에 했던 일등은 요즘 나오는 소년챔프의

'검정 고무신'이라는 만화와 비슷하더군요. 라이너스 역시 '검정 고무신'의  

주인공인 '이기영'과 비슷한 녀석이죠. 공부하는 시간보다 노는 시간이 언제나 

많은 그런 생활을 했어요.

        요즘에 있어서 나오는 만화중에 어린애들이 읽어도 좋을, 그리고 제게 맞을

만화는 제  생각에는 '검정 고무신'이 제 정서와 딱 어울리는것 같아요. 다른 

어린이 만화는 거의 성인 만화처럼 그려서(내가 보아도 약간은 화끈거릴정도로

여자 묘사등을 육감적으로 그렸음. 정 궁금하면 '마이러브' '두근두근 쿵쿵' 참조)

맘에 안 들고 어렸을 적에 보던 만화가 지금의 만화보다는 훨씬 만화다운

생각이 듭니다.


      

      아아!!!!!! 그 시절이 그리워 지는군요.......




라이너스 반 펠트

(사족)  저의 글을 읽으신 분들중에 저희 보다 훨씬 나이가 많으신

        83학번 이상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제가 괜히 공자 앞에서 문자을 

        읖조린 듯 한데, 넓은 아량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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