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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akaraka (셩이~~~)
날 짜 (Date): 1994년11월09일(수) 15시45분34초 KST
제 목(Title): [연세춘추]기획취재-송자총장을 만나


 연세춘추/Annals/독자투고  ()
 제목 : [94/11/7]기획취재-송자총장을 만나
 #1616/1653  보낸이:고동하  (CHUNCHU )    11/06 17:49  조회:11  1/6

<이남훈 기자>

◇송자 총장을 만나
  "세례 요한 같은 총장될 터"

  송자 총장이 지난 92년 8월 총장에 취임한지 2년이 지났다. 4년 임기 
중 절반이 끝난 시점에서  송총장이 그간 추진했던 ‘연세 21세기 계획
’과 발전기금 조성사업 등은 교내외의 교육환경개선 노력과 맞물려 좋
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이에 우리신문사는 송총장 재임 2년을 평가하는 
의미에서 송총장을 직접 만나 이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그동안 총장님은 ‘연세 21세기’계획을 발표하시는 등 우리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야심차게  일해오셨는데 총장님의 대학경영의 철학은 무엇
입니까?
- 저는 연세의 심부름꾼이라는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어요. 진리와 자
유 정신을 체득한 기독교적 지도자의 양성이라는 연세의 창립이념에 충
실하기 위해 곧은 교육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추진중인  ‘연세 21세기’계획의  목표는 무엇이며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계시는 사업을 말씀해 주십시오.
- 목표는 오는 2010년까지 세계 1백위권 대학에 진입하는 것입니다. 이
를 위해서는 세계에서 1등  가는 분야가 적어도 5개이상은 있어야 한다
고 생각해요.  예를 들자면 우리대학의 전통을  살린 한국학 분야 같은 
것을 들 수 있겠죠. 앞으로 중점적으로 육성할 분야는 교내 구성원들의 
민주적 의사수렴 과정을 거쳐 선정할 방침입니다. 

▲우리대학교 발전기금으로  1천억원 이상의 많은  돈을 모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내역을 알고 싶습니다. 
- 신과대 학생 1명을  한 교회가 후원해 주는 ‘4백 교회운동’과 학부
모님들에게 판매한 학교채와 동문과 직원들에게 돌린 ‘연세사랑저금통
’을 통해 기금을  조성했어요. 이를 바탕으로 기업들과 산학협동을 추
진하고 있습니다. 큰 돈은 대부분 여기서 나오죠.

▲원주캠퍼스 발전방안의 틀로 학교당국은 ‘계열화’를 제시하고 있는
데 그 구체적 의미는 무엇입니까?
- 가능하면 중복학과는  피하고 원주는 원주 나름대로 특색있는 발전을 
해야 한다는  것이 원주발전의 기본적 방향입니다.  예를 들어, 원주의 
보건과학대 같이 신촌에  없는 특색있는 분야를 더욱 육성·발전시키자
는 것입니다. 이러한  특성화라는 테두리 안에서 계열화라는 것이 제기
된 것입니다. 원주 자체내에서 15년에 걸쳐 연구한 성과를 결코 무시하
려는 것은 아니에요.

▲조만간 교육시장이 개방됩니다.  우리대학교는 개방에 대비해 어떠한 
대비책을 세워 놓고 계십니까?
- 우리대학교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외국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교육수준을 높
여야 합니다. 현재  이를 위해 외국대학과 공동학위인정제도를 논의 중
이며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활성화시킬 생각입니다. 그리고 교양영어강
좌 개선위원회를  구성하고 영어로 강의하는 과목을  늘리는 등 외국어 
교육의 질에도 충실을 기할 것입니다. 

▲얼마전 발생한 학생식당 불량쇠고기 사건을 두고 학생들은 굉장한 충
격과 분노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의 재발을 막기 위한 학
교당국의 방안은 무엇입니까?
- 우선 학교의  최고 책임자로서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부터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식당을 직영화하자고 주장하고 있
는 것 같은데 그렇게  단언은 내리지 말고 냉정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어
요. 교수, 직원,  학생 대표들로 구성된 대책위원회가 있으니까 거기서 
얻어지는 결정에 따를 것입니다.

▲취임하신 이례로 끈임없이 제기되어 온 이중국적 문제에 대해 아직도 
완전한 해결이 되지 않은  듯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한 총장님의 생각을 
말씀해주십시오.
- 이것도 분명히 제가  부덕해서 그렇다는 것은 말해야죠. 하지만 일부 
교수님들이 주장하시는 것처럼 제가 물러나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은 아
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저의  부덕을 이해하시고 이제는 
그만 하셨으면  합니다. 어떤 때는 하느님이  저에게 겸손하게 일을 더 
잘 하라고 채찍질하기 위해  그런 흠을 만드신 것이 아닌가라고 자위할 
때도 있어요.

▲얼마전에 취임한 최기준  재단본부장님이 사임의 의사를 밝히신 것으
로 알고 있는데 그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 재단의 규모가  커지니까 기존의 처장제보다 본부장제가 더 바람직하
다고 생각하고  사업의 계속성도 있고 해서  재단이 그분께 별정직으로 
부탁 드린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그러면 그분만 정년이 없는 것
처럼 되는 게 아니냐”라는 등 여론이 안 좋으니까 그분이 자기 때문에 
학교가 소란해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셔서 사임하신 것이라고 생각됩
니다.

▲이제 임기 4년중 반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하신 일에 대해 스스로 평
가를 하신다면?
- 사실 내가 스스로 한 일에 대해 평가한다는 게 우습지만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건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저는  세례요한 같은 총장이 되고 싶어요. 나는 길
만 놓고 내 뒤에 오는 총장들이 이루도록 하겠다는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연세인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해주십시오.
- 학교 발전은 모든  구성원의 참여속에서 보장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
이 연세출신은  뭉치는 힘이 약하다고들 흔히  말하는데 우리는 이것을 
하루빨리 탈피해야 합니다. 제가 2년동안 일을 하면서 느낀 것인데, 연
세는 뭉치기만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저력 있는 대학이라는 것입니
다. 우리 모두 합심해서  열심히 일하고 가르치고 배운다면 세계 1백위
권이 아니라 그 이상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All programmers are playwrights and all computers are lousy actors.-by ?-
 \\__/(\            A    k  K   A   RRRR   A   K  K   A     !!!
  Q Q  \)          A A   KK    A A  R R   A A  KK    A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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