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sunah (New-Ebby) 날 짜 (Date): 1994년11월03일(목) 15시45분23초 KST 제 목(Title): 11월에 쓰는 낙서. 창 밖으로 보이는 작은 정원에.. 햇살이 가득하다. 그래서 따스할 것 같다고 느껴지는데.. 실제로는 꽤 춥다지.. 아마... 이제.. 키 작은 나무들에 빨간 물이 오르고.. 꽃들은 다 지고 없다. 그리고 바람이 부는지. 그새 떨어진 낙엽들이 이리로 저리로 몰려다닌다. 한 달 전만 해도 이런 광경에.. 가슴이 아팠을 테인데.. 사람하고.. 감정하고.. 기온은 무슨 상관 관계가 있나보다. 이제는.. 그냥.. 기분 좋은 잘 꾸며진 정원.. 그렇게만 보여질 뿐이다. 낙엽이 멋을 더해주는.... 정원에는. 꽃도 있어야 하지만 낙엽수도 침엽수도 다 있어야 하나보다. 그래야 계절이 바뀔 때 마다 나름대로의 색으로 아름다울 수 있을 것 같다. 정원이 보이는 커다란 창을 가진건.. 참 복인 것 같다. 비 떨어지는 것도 보고.. 이렇게.. 초겨울의 햇빛도 보고.. 이렇게 여유로운 시간도 갖고. 이제.. 다시 일년을 정리해야 하는 시간을 맞이하며. 많은 만남과.. 헤어짐과.. 뭐 그런 것들을 생각하게 된다. 나이 먹는 것이 싫긴 하지만.. 나를 돌아 볼수 있는 겨울이 온 건 기쁘다. 그리고 곧.. 첫눈이 내리겠지.. 그러면.. 그 눈에.. 많은 연인들이 가슴을 설레일 꺼고. 사랑이 오래 가기를 바라겠지.. 모두에게.. 따스한 겨울이 되기를 바라면서.... //// Thinking of Ebby... and remember her... (0 0) ----------------------------------------------------ooO-(_)-O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