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linuss (라이너스) 날 짜 (Date): 1994년11월03일(목) 14시12분27초 KST 제 목(Title): artisat (박지연)님 보세요. 박지연님 글 잘 보았읍니다. 사실 제가 [11]이건 내꺼! 이건 내것! 을 쓰고는 약간은 우울한 기분이 들어 '부모가 된다는것'을 올렸읍니다. 그리고 곧 후회를 하였어요. 제가 괜히 부모님에 대해 자랑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죄송한 것은, 혹시나 부모님 중 한분이라도 안 계신 분이 저의 글을 읽고서는 가슴아파하시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글을 쓴 다음에 생각났읍니다. 저의 불찰이고 생각이 부족한 탓이지요. 막상 글을 지우려고 하니 저의 부모님에 관한 생각을 부정하는것 같아 많은 고민하였읍니다. 결국 마지막 줄의 '아버지, 어머님! 두분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는 구절과 글의 곳곳에 있는 감상적인 구절을 지우고는 그대로 두었읍니다. 그 글을 놓아 두면서 이 글을 과연 몇 사람이나 보랴!하는 생각이 들었은데, 박지연님의 글을 읽고 나니, 제가 쓴 글의 보람을 느꼈읍니다. 진심으로 말입니다. 제가 처음에 글을 쓰면서, 저의 글을 읽고서는 여러분의 작은 생각, 작은 감동, 작은 사랑등을 적어주십사 부탁드렸읍니다. 박지연 님이 '더욱 정리된 글을 올려도 괜찮은지?'하고 물으셨는데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박지연님이 따님을 키우시면서 일어난 어려운 일, 작은 웃음이 생긴 일등을 저희에게 알려주시면 저희 역시 작은 감동을 받을 것이고, 앞으로의 생활함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부모에게 받은 사랑의 1/100 만 생전의 부모님에게 갚는다면 그 사람은 효자라는 말이 있는데, 저역시 백분의 일은 커녕 천분의 일의 사랑도 아직 보답하지 못한듯 합니다. 자식이 부모의 사랑을 한 없이 받다가는 어느날 갑자기 자신이 사랑을 받는 입장에서 주는 처지로 바뀌는 듯합니다. 언제나 부모님의 사랑스러운 자식만은 아니니까요. 부모님의 사랑은 자식이 부모가 되어서야 안다는 박지연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아직 결혼을 안 했지만 그 말이 점점 피부로 느껴오니까요. 제 글이 점점 감상적(?)이 되는듯 한데 이만 마칠까합니다. 박지연님의 글 가슴깊게 와 닿았고, 앞으로 종종 박지연님의 글을 읽었으면� 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라이너스 반 펠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