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wolverin (GoBlue) 날 짜 (Date): 1994년10월24일(월) 22시59분24초 KST 제 목(Title): Yellow (겁장이) 영화 얘기가 나온김에 하나 더... 이건 사실 영화는 아니지만 제가 재미있게 본거라서 적어봅니다. HBO (Home Box Office) 라는 영화 채널을 보고 있는데 상영되었던 영화뿐 아니라 자체에서 제작한 프로그램도 있읍니다. 그중 "Tales from the crypt" 라는 30 분 짜리 공포물이 있는데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출현합니다. 그중 잔인하지도 않고 내용도 재미있는 이야기로 하나 하지요. ------------------------------------------------------------------------------- 제목 : Yellow (겁장이) 출연 : 장군 (커크 더글러스) 소대장 (커크 더글러스의 아들, 마이클 더글러스의 동생,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음, 극중에서도 커크 더글러스의 아들) 장군의 참모 (댄 애크로이드) 그외 다수. 배경 : 1 차 대전중 유럽의 어느곳. 고지를 뺏기위한 전투가 치열하다. "우르릉 쿵쾅" "피융 피융" 연합군의 한부대가 독일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 고지를 서로 점령하기 위하여 치열하게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데 한 하사관이 소대장을 찾지 못하여 자신이 직접 소대를 지휘하고 있다. "이 빌어먹을 소대장놈은 어디로 간거야!!!" 경험이 많아 보이는 하사관은 능숙하게 소대원들을 지휘하며 계속 소대장을 찾는다. 전투가 소모전의 양상을 띠며 소강상태에 빠지자 곧 양쪽의 포화가 멈춘다. 이때 구석에서 숨어있던 소대장이 아직도 벌벌 떨며 나타난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된겁니까? 전투중에 어디 있었던거요?" 하사관의 말에 소대장은 대답을 못하고... 머리끝까지 화가 난 하사관은 소대장의 아버지이자 그부대의 사령관인 장군에게 그사실을 알린다. "장군님. 저의 소대장, 즉 장군님의 아들은 겁장이입니다." "무슨 소리야. 내 아들이 겁장이라니." "전투때면 항상 숨어버려서 제가 지휘를 해야만 합니다. 그런 지휘관과는 함께 싸울 수 없읍니다." 충격을 받은 장군은 소대장을 부른다. "아니 아들아 도대체 어떻게 된거냐?" "아버지, 저는 도저히 싸울수가 없읍니다. 제발 후방으로 보내주세요." "무슨 얘기야! 너는 자랑스러운 우리 군인 가문의 남자야. 그런 계집애같은 말은 하지도 말아!" "저는 무서워요. 싸울 수가 없어요. 제발 후방으로 보내주세요." 잠시 생각하던 장군이 다시 말을 꺼낸다. "그래. 보내주마. 그러나 조건이 하나 있다. 지금 너를 후방으로 보낸다면 너와 우리 가문의 명예에 먹칠을 하게된다. 그러니 한가지 임무만 완수를 하면 너를 후방으로 보내주마. 지금 본부와의 통신선이 끊어져서 연락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끊어진 부분이 바로 적과 대치하고있는 한복판이야. 너의 소대원중에서 특공대를 조직해서 그부분을 복구해라. 그것이 성공하면 네가 원하는대로 해주마." 그래서 그소대장은 하사관을 포함한 몇명의 소대원을 이끌고 그지점에 도착을 한다. 그러나 소대장을 믿을 수 없는 하사관이 소대장에게 말한다. "저희가 선을 연결하겠읍니다. 소대장님은 뒤에 계시다가 만약 적의 정찰병들이 나타나면 신호를 해주십시오." 소대원들은 포복을 하며 선이 끊어진곳을 찾아낸다. 얼마후 끊어진 부분을 다 고치고 나오려는데... 안개속에서 적의 정찰병들이 어렴풋이 나타나는 것이 소대장의 눈에 띄었다. 신호를 하기위해 소리를 내려고 빈 총탄을 입에 대던 소대장은 한참을 망설인다. 자칫하면 적들이 자신의 위치를 알게되기 때문이다. 적들은 소대원들이 있는쪽으로 접근하고 있고... 소대장은 신호해주는 것을 결국 포기한다. 소대원들을 발견한 적의 정찰병들은 사격을 시작하고 자신의 소대원들은 불의의 공격에 제대로 대항도 못해보고 죽어간다. 그틈을 타서 소대장은 자신의 진지로 돌아온다. "내 아들아. 정말 자랑스럽구나. 얼마전부터 본부와의 통신이 다시 시작되었다. 임무를 완수했으니 네 소원을 들어주마. 그런데 소대원들은?" "임무를 완수한후 적의 정찰병들과 마주치게 되었읍니다. 있는 힘을 다해 싸웠읍 니다만은 소대원들은 다 전사하고 저만 돌아올 수 있었읍니다." 바로 그때, 죽은줄 알았던 하사관이 총상을 입은 배를 움켜잡고 막사안으로 들어 온다. " 이 겁장이!!! 너때문에 소대원들이 모두 죽었어!!!" 그말을 마지막으로 하사관은 죽고만다. "아니 어떻게 된거냐? 겁장이라니?" "저 하사관은 죽게되니 헛소리를 한거에요. 저는 정말로 용감히 싸웠읍니다." "그러면 너의 총을 나에게 보여다오. 네가 정말로 용감히 싸웠는지 보자." 소대장의 총은 사용된 흔적이 없을뿐만 아니라 총알이 장전된 그대로 남아있다. "이... 겁장이 녀석. 너는 나와 우리 가문의 명예에 먹칠을 했어. 이놈을 당장 재판에 회부해라." 재판에서 지휘관의 임무를 포기한 소대장은 사형선고를 받고 감금된다. 그 다음날 아침에 사형집행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날밤, 갇혀있는 소대장에게 아버지이며 장군인 커크 더글러스가 찾아온다. "얘야. 지금은 너의 상관이 아니라 아버지로서 너를 찾아왔다." "아버지. 저에게 어떻게 이러실 수 있읍니까. 사실 저는 군인이 되고싶지 않았어요. 저는 대학에 들어가 문학공부를 하고 싶어했어요. 아버지가 저를 강제로 군인이 되게 했어요. 그런데 저를 죽게 내버려 두시는겁니까?" "너는 내 아들이야. 어떻게 너를 죽게할 수 있겠니? 내가 내일 사형집행때 직접 총알을 장전하마. 공포탄으로 말이야. 총을 쏘면 죽은척하고 뒷쪽의 웅덩이로 쓰러져있어라. 날이 어두어지면 달아나도록 해. 그리고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말아. 그리고 우리 가문의 명예를 생각해서 사나이답게 행동해라." "아버지..." 다음날, 모든 부대원들이 사열한 가운데 소대장에 대한 사형집행이 시작되었다. 자신이 죽지않을것을 알고있는 소대장은 사나이다운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부대원들에게 말한다. "나는 전투에서 비겁했기때문에 죽는다. 여러분들은 비겁하지말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용감한 자는 한번 죽지만 겁장이는 여러번 죽기 때문이다. (어쩌고 저쩌고 주절주절)..." 마지막 말을 남기고 눈가리개도 사양한채 늠름하게 서있는 소대장. 부대원들은 그 모습에 감명을 받는다. 마침내 장군이 대여섯명에게 직접 장전을 해준다. 사형집행을 위해 사격준비를 했을때 소대장의 눈길이 장군에게로 간다. 그러나 장군은 황급히 아들의 시선을 피한다. 순간 사태를 알아차린 아들은 경악하고... "사격!!!" 총을 맞은 소대장은 뒷쪽의 웅덩이에 처박힌다. 부대원들이 해산하고나서 장군은 참모와 함께 그 웅덩이로 다가간다. "장군님. 아드님께선 사나이답게 죽었읍니다." 죽은 아들을 쳐다보던 장군은 천천히 시선을 거두며 힘을주어 말한다. "그렇고 말고. 내 아들은 겁장이가 아니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