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Music (니꼴리오?~�) 날 짜 (Date): 1994년10월21일(금) 11시45분13초 KST 제 목(Title): [영화평] 너에게 나를 보낸다...3 (한강 다리가 무너졌다죠?? 충격이군요. 왜 이리 바람 잘 날 없는 나라꼴이 되는지.. 그래도.. 쓰던 글은 마무리 하겠습니다.) 영화가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고발하려고 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이것이 너무 역사의식이 결여된 풍자로 흘렀다는 점이다. 영화의 중간... 여 주인공(정선경 분)이 자신의 일급비밀을 털어놓는 부분을 보자. 여주인공은 '바지입는 여자'란 시로 어떤 남자를 시화전에서 만난다. 그 남자는 그 시를 사회의식이 충만한 시로 평가하며 여자에게 접근한다. 그러나, 정작 여자는 치마를 입고 싶어도 못입는 여자의 성적 아름다움에 대한 갈구를 표현했을 뿐이다. 그리고, 남자에 대한 갈구도 동시에.... 둘은 그대로 동거를 시작한다. 장면은 바뀌어 둘은 데모대에 끼어서 시위를 하다가 쫓겨서 어느 건물 화장실로 들어간다. 그기서, 최루가스를 씻으려는 여자의 뒤에서 남자는 여자의 바지를 벗기며 성행위를 강요한다. 성교를 하면서 남자는 "파쇼! 파쇼에게 죽음을...." 이라고 외친다. 밖으로는 데모대와 진압경찰의 쫓고 쫓기는 장면이 계속된다. 문제는 여기다. 자세히 보면, 진압하는 사람들은 경찰이 아니라 군인이었다. 군인.... 그렇다 이 장면의 배경은 광주인 것이다. 80년 광주... 여기서 감독은 80년 광주의 항쟁을 성행위의 신음소리로 추락시키는 크나큰 오류를 범한다. 그기에다, 이 장면 이후에 펼쳐지는는 애니매이션을 통해 관객들이 스스로 그러한 오류를 판단하게 하는 시간조차 빼앗는다. 80년 광주를 겪은 사람이 이 영화를 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생각지 않을 수 없었다. ~~~~~~~~~~~~~~~~~~~~~~~~~~~~~~~~~~~~~~~~~~~~~~~~~~~~~~~~~~~~~~~~~~~~~~~~~~ 세월은 나를 꿈꾸게 한다..고 한 사람은 누구인가? 니꼴라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