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npark (박 노섬) 날 짜 (Date): 1994년10월15일(토) 13시57분06초 KST 제 목(Title): 물리과 장수경 교수님 이렇게 사람 이름을 공개석상에 올린다는게 참 부담스럽다. 하지만 내가 정말 개인적으로 고마워 하는 분들이기에 한번 알만한 사람에게는 알리고 싶었다. 고맙다는게 개인적인 이유일 수 있으니까 이제 그런것도 좀 써볼까... 위에서 일학년때 교수님들이나 수업등에 실망했다고 한 것은 아마 다른 분들도 많이 공감하시리라 믿는다. 혹시 아닌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죠. 참 여러가지 경우가 있는 것 아니겠읍니까? 단지 제가 실망한 경우가 진짜 대학와서 마구 몰아쳐 놀아대느라구 그런게 아니라는 것을 보이고파...나는 정말이지 학구파였다는 것을...헤헤 말하구 나니까 좀 찔리는 구만. 하여간 그걸 증명할만한게 그래도 장수경 교수님의 일반물리는 재밌었다는 것...그 과목에는 적오도 실망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읍니다. 실망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 만큼 신입생의 기대에 못지않게 학생들에게 성실히 가르쳐 주시고 학생들을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이거지요. 사실 장 교수님을 좀 더 알게 된 것은 2학년때 일반 역학을 들을때 였는데, 솔직히 수업시간이 그렇게 신나게 재밌다고 하기는 힘들지만 장 교수님의 진가는 조용히 개인적으로 질문을 할 때 입니다. 이거 학생들이 자꾸 찾아가서 질문하면 교수님 그렇지 않아도 바쁘실텐데 폐가 될지 모르겠네... 그래도 한 번 질문을 갖고 찾아가 보면 정말 눈물겹게 자상히 가르쳐 주십니다. 뭐 그게 그리 눈물 겹냐고요...그것이 또 문제 일수도 있죠. 좀 않좋은 예를 한 번 들어 볼까... 이건 순전히 장 교수님이 얼마나 고마운분인가를 보이기 위함이지 다른 이유 절대 없음... 무슨 화학 과목이었는데 질문을 한답시고 교수님을 찾아갔음...교수님 왈(아주 자상한 목소리로)..."학생 나 바쁘니까 저기 몇 호실에 가면 박사들도 많고 대학원생도 많으니까 그 사람들한테 물어보지 그래"...이거 뭐 정확히 말들을 기억할 순 없지만 대개 그런 내용이었다. 순진한 나는 진짜 실험실에 찾아가서 아무나 붙잡고 물었지 근데 뭐 속 시원한 대답을 들었던 것 같지 않다. 뭐 그럴수 있다. 한국에서는 교수님들 너무 바쁘셔서 어찌 학생들 질문을 하나씩 다 받으시랴...참고로 일반화학은 아니었음... 그러니까 그런 상황을 이해하는 선에서 장 교수님 같은 분은 정말 위대하시다...거기다 개인적인 이유까지 더 달 자면 여기 유학오기 까지 내게 추천서를 두 번 씩이나 써 주셨다. 추천서에 대한 얘기도 나중에 기회가 있음 또 하겠음...하여간 내게 무지 고마우 신 분이 아닐 수 없다... 혹시 일학년들 중 일반물리 장 교수님께 듣게되면 말 잘들으세요. 나중에 장 교수님은 다 기억하세요...이거 또 놀라운 학생에 대한 배려가 아닐 수 없다. 그럼 다음에 또...이거 정말 교수님들께 폐가 되는 일을 하는 거나 아닌지 심히 걱정되네요. 그래도 전 위의 교수님들을 정말 존경합니다. 제게는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로...반면에 그 만큼 싫어하는 교수(님자도 생략)들도 많았죠. 그 수가 존경스러운 교수님 수 보다 많이 적다는 것도 문제일 거예요. 무덤덤 무덤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