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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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linuss (라이너스)
날 짜 (Date): 1994년10월14일(금) 00시53분23초 KST
제 목(Title): [7]학교앞 횡단보도에서...2



      작년 가을  이맘 때인것 같네요. 그날은 비가 여름 장마처럼 내렸어요.

친구와 나는 점심을 먹기 위해 학교밖으로 나갔어요. 학교앞 황단 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학교앞 사거리에 교통경찰이 와서 수신호를 

하고 있어요. 비가 억수로 내리는데 우비 한벌 입고 나와 교통정리를 

하더라고요. 분명히 나와 있는 저 친구(교통 경찰 아저씨)는 의무 경찰로 군 복무

대신 경찰로 왔을터이고 나이가 저보다는 어릴거에요. 제가 작년에 스물 여섯이

었는데, 그 나이에 군대가는 경우는 극소수이겠지요. 비를 흠뻑 맞고 있는 

그 친구(교통경찰)가 안돼 보이더라구요. 갑자기 군대에 가 있는 제 막내

동생 생각도 나고요.(제 동생은 현역으로 갔어요. 적어도 우리집에서도 국가에

한명쯤은 충성해야죠)그런 생각으로 횡단 보도를 건너서 그런지 몰라도 

점심 먹을 때에도 비 맞고 있을  의경이 생각 나던데요. 점심을 먹고  다시

학교로 가는데, 비속에 의경이 두사람 나와서 계속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어요.

굴다리 밑에서 그들을 다시 본순간 저는 제 친구에게 말했어요.(제 친구는  

현역으로 수색대에서 근무했어요. 힘든 군대 생활이었죠. 이름은 최 현석 이에요.

화곡동에서 이친구 모르면  간첩이라고 하던데. 고등학교는 영일 인가 화곡인가?)




          라이너스:  " 현석아!,  저 친구들,  비 속에서 고생하는데

                       먹을 것 사다 드리자!!!."

           현석   :  " 좋은 생각이다. 라이너스!!! "



현석이는 흔쾌히 찬성해  주었어요.  그래서 오든길에서 다시 내려가 가게로 가서

진짜로 차비 빼고 톡톡 털어서 먹을 것을 샀어요. 한 3000원어치 샀나(마이구미랑

뭐 쵸코렛이랑 이런 군것질종류, 다시 생각해보니 이천원 어치인지 가물가물)

그것을 사서 황단보도에 서 있다가 뛰어가서 의경에게 주었다.




       라이너스: " 저어, 이것 먹을건데요... 받아 주세요...."

         의 경�: "(놀라면서)  괜....괜찮습니다."

       라이너스: " 이렇게 비가  쏟아지는데 수고 하시잖야요. 

                   누가 비 맞는것 좋아하겠어요. 제 친구와 제가 아주 조금 

                   샀어요. 들어가서 드세요..."

         의 경 : " 고맙습니다...."




라이너스는  라이너스보다 훨씬 어려보이는 의경의 손에 우리가 산 선물보따리

를 주고는 다시 학교로 돌아왔어요. 흐뭇한 하루였어요.



     라이너스  반 펠트 




후기: 위의 일이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시면 럭키화재보험( 이런 회사가 있던가 

      현석이는 럭금 그룹의 화재 보험 회사에 취직했는데....)의 최 현석을 

      찾아서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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