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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linuss (라이너스)
날 짜 (Date): 1994년10월14일(금) 00시16분27초 KST
제 목(Title): [7]학교앞 횡단보도에서...1


           연대에 한번이라도 오신분이면 누구나 길을 건너서 와야하고

대부분 학교앞 건널목을 애용해요. 아마도 서울에서 가장 건너는 사람이 

많은곳 중의 하나이지요. 저도 매일 한번씩(좌석버스 타면 학교앞에서 바로 내리고

지하철을 타면 두번씩 건너야 하는)황단보도를 건넜어요. 건널때 마다 드는  

생각인데, 오늘도 목숨을 걸고 이 횡단 보도를 건너야 하는구나하는 생각을 해요.

금화터널에서도 차들이 과속으로 달리고, 연희동쪽에서도 대개는 차들이 

과속으로 달리곤 합니다.(재미있는것은 횡단보도의 위치가 양쪽 방향보다

위치가 낮아서 차들이 자연스레 속력을 내지요)

         아침 6시부터 저녁 12시까지 사람들이 계속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차들이 노란 신호에서 무리하게 통과하려다가 급정거를 하는경우도 있고,

직접 사고를 목격한 적도 있어요. 하여튼 위험한 횡단보도이지요. 저는 

사년동안 횡단보도를 이용하면서 사고한번 안 당했으니 운이 좋은 편이지요.

길을 건너기 위해 횡단보도앞에서 기다리면 횡단보도의 잊을수 없는 아주머니가

언제나 다가오시고는 하죠.

        얼굴은 약간 거무스름하시고, 머리는 쪽머리로 하시고, 복장은

언제나 월남 바지(몸뻬 바지라고 하던가 보라색) 를 입으시고는 우리에게

껌을 강매(?)하는 아주머니가 계세요. 가끔 횡단보도에서 보면 진풍경이 

벌어지고는 해요. 한 학생이 사람들 기다리는  와중에 옆으로 도망가고 

한 아주머니가 그 뒤를 무슨 현행범 뒤  따라가듯 쫓아가고요.  이 아주머니의

특기는 한번 물은(?)학생은  놓아주지를 않는거에요. 막 팔을 잡으면서

껌사라고 얘기해요. 얼굴은 언제나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껌을 강매하는데,

교문에서 나오다가 그 아주머니를 보면 횡단보도 건너는 데에서 멀지감치 떨어져

있다가(교문에 가만 있다가)횡단보도 신호가 파란불이 들어오면 냅다 뛰어야 돼요.

그 정도로 징한(?)아주머니이에요. 이런 일도 있었데요.

          한 친구가 그 아주머니의 올 코트 프레싱에 그만 걸렸어요. 횡단 보도를

같이 건너면서 껌을 사라고 강매하는 등쌀에 못견뎌서(그때 이 친구는 잔돈이 

없고 1000원 짜리 지폐만 있다고 사정했는데 잔돈 거스러 준다나) 껌을 사기로

했데요.










         친 구   :�" 한통에 얼마에요?"

         아주머니: " 이백원, 이백원.....한통만...."

         친 구   : " 그럼 껌 주세요. 자요.. 천원이요..".






















했더니 글쎄 그 아주머니는 친구의 손에 쥬시 후레시먼트껌 다섯통을 주었데요.


              라이너스 반 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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