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linuss (라이너스)
날 짜 (Date): 1994년10월12일(수) 18시38분35초 KST
제 목(Title): [6]화장실(?)에서 하룻밤 자기...3




  아! 어리목 산장!!! 엉엉엉(춥고 배고파서요.......)

울다가 선배 형들에게 혼났어요. 남들 텐트 치는데 안 도와주고 청승맞게 뭐 

하냐구요.... 텐트 4개를 쳤어요. 여학생들껏, 우리(87학번용)것, 선배 형님들,

그리고 88학번용. 여학생들것 도와주고 우리것을 설치하는데 불행(?)의 씨앗은

시작되었어요. 산장 매점(사실 우리가 베이스 켐프를 연데는  정확히 말해

어리목 산장이 아닌 어리목 산장 대피소에요.)앞에 약간의 공터에 텐트를 치는데

하루종일 눈이 와서 눈이 한 20센티정도 쌓였어요. 쌓인 눈을 다 퍼(?)내고

텐트를 칠까 했는데 한 친구가 극구 반대를 해요.



       친구: "야! 눈을 치우면 어떻게? 북극의 에스키모도   안 봤냐?

              이렇게 추운 날은 눈 위가 훨씬 따뜻한 법이야. 이글루를

              생각해봐. 눈이 땅에서 나오는 한기를 막아준단 말야.

              이런 무식한것들....."


그 친구는 우리보다 산을 더 많이 다닌 친구라서 우리는 그런가보다  

하고 쌓인 눈을 발로   꼭꼭 밟고는 그위에 비닐을 넓게 펼쳐 놓고 텐트를 쳤어요.



     텐트를 친후 서둘러서 저녁밥을 지었어요. 반찬은 산에서 영원한 기본메뉴

참지찌게로요. 맛있게 밥을 먹고 다 같이 앉아서    술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어요.

어느덧, 10시. 내일의 한라산 등정을 위해 일찍 취침에 들어갔어요. 워낙 오늘도

힘들었구요. 막상 텐트로 들어가서 누워보니 텐트가 이상해요.

        텐트가 삼각형으로 생겼고 위의 꼭지점에서 밑변으로 수직인 직선에는 

지퍼가 있는데 밑변은 지퍼가 없고 뻥 뚫렸어요. 글쎄...우리 4명은 공포의

가위바위보를 해서 문앞에서 잘 사람을 뽑았구요. 아까 눈 위에 텐트 쳐야한다는 

친구는 여학생들 텐트로 갔어요. 텐트에 보호자가 필요하다나........

      4명이서 누었는데, 눈이 한기를 막아준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등이 시려서

잠이 안와요. 옆에서는 추운 산바람이 솔솔 텐트 안으로 들어오고요. 저희들은 

준비해온 비장의 무기인 ' 해태 나폴~레온'을 한 모금씩 마시고 잠을 청했어요.


     세상의 괴로운 일 중의 한가지가 바로 자고  싶을때, 못자는거에요.

빨리 자야 하는데, 눈은 말똥말똥, 너무 추워요....그때 한 친구가


         친구 1: " 애들아 나 화장실좀 다녀올께?" 

하고 나갔어요. 10분이 되어요 안 들어와요�. 이상하다....


         친구 2:  " 나도 화장실에 가야 되겠다!"

하고 나갔는데, 15분이 되도 아무 소식이 없어요. 궁굼......


         친구 3:  " 내가 애들을 찾아볼께? 기다려.."

나갔는데 이 친구 역시 함흥차사.... 라이너스와 내 친구는 텐트안에서

무던히도 잠을 자려고 했는데 잠이 안 와요. 너무 너무 추웠어요..잉잉 


        라이너스: " 야 우리 애들 찾아보자. 화장실 간 애들이 왜 않오지?"

하면서 친구와 화장실에 갔어요.


 그랬더니........


         라이너스 반 펠트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