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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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이철재)
날 짜 (Date): 1994년10월06일(목) 04시22분11초 KDT
제 목(Title): 프랑스 애한테 들은 농담 한마디


 
  안녕하세요.

  사학 90 이철재입니다.

  Las Vegas에 가면 Independence Youth Hostel이란 곳이

  있습니다. 정식 YH는 아니지만 회원은 두당 $8.95를 받

  습니다. 엄청 싸죠. 아침도 공짜로 주죠. 시리얼과 빵

  을 맘껏 먹을 수 있어요. 근데, 혼자서 마니마니 먹었

  더니 주인한테 눈치살 맞았어요.

  거기서 그 유명한(자칭) Kelly's Tour가 매주 월, 목요

  일날 떠납니다. 2박 3일에 Grand, Bryce, Zion 캐년을

  도는 것인데 총경비가 $125입다. 이틀밤의 숙박비, 공원

  입장료, 교통비, 그리고 Free Soda(여행 떠나기 전에 음

  료수를 몇 박스 사다놓는데, 여행 도중 질리도록 맘껏

  먹을 수 있습니다)가 포함되었죠. 먹을 것은 각자 해결

  해야 되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가격이에요.

  같이 떠난 일행은 마치 다국적 군을 연상케 했죠.

  한국사람으로 나, 남아프리카 남자애 하나, 아일랜드 남자

  애들 둘, 스위스 남자애 하나, 호주 남자애들 둘과 아줌마

  하나, 뉴질랜드 여자애들 둘, 프랑스 남자애 하나, 네델란

  드 남자애들 둘.

  이 13명에다 우리의 아리따운(?) Kelly, 그 조수 Maria.

  15명이 좁은 밴에 꽉 찡겨서 하루에 수시간동안 다녀도

  마냥 재미있었어요. 락 음악을 개인적으로 별로 안들었

  지만, 이번 투어에서 질리도록 들었죠. 백인들이고 대개

  20대 중반정도의 나이라 요즘 유행하는 랩이나 댄스뮤직,

  아카펠라 풍의 노래를 싫어하는지, 내내 쥬다스 프리스트

  , 이글스, 유 투, 롤링 스톤즈, 스콜피언즈 등등.

  특히 호주 애들이랑 아일랜드 애들이 롤링 스톤즈가 최고냐

  유 투가 최고냐 하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는데.

  결국 무승부로 끝나더군요.

  참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하이킹도 많이 하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그래도 내가 스위스 애보다는 영어를 잘 하더군요)

  특히, 밤에 같이 모여 '킴스'라는 카드놀이를 하면서

  난리법썩을 떨던 일이 기억에 남고요.

  가장 잊을 수 없는 일은 숙소로 돌아오다가 차 타이어 빵구가

  나서 그 사막같은 황무지 한복판에 세워놓고 갈아끼우는데

  사람들이 빨리 갈아서 돌아갈 생각은 안하고 다같이 밤하늘을

  흐드러지게 수놓은 별들을 보았던 거에요. 은하수가 정말

  병풍처럼 휘둘러져 있는게 장관이었죠.

  (애고 내가 지금 무신 이야기 하는감. 프랑스 애가 가르쳐

  준 농담을 써야 되는디.)

  각설하고. 같이 간 프랑스 애는 영어도 꽤 잘하고 세계 각국

  을 돌아다닌 '꾼'이었죠. 성격도 밝고 농담도 잘하는데.

  그 애가 했던 농담.(프랑스에서 한때 유행했더나?)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 무엇을 생각할까?

    -- 내 옷 어디갔어? (이 비슷한 것은 익히 들어보았을 것)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웃는 이유는 뭘까?

    -- 나는 알지롱.

  (프랑스다운 농담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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